청년 실업 갈수록 심각..대책은 없나
[KBS 울산] [앵커]
울산의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40대 이상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2·30대 청년 취업자는 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에 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2,30대 청년층 비중이 여전히 높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신규 일자리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업급여 신청자/30대 남성 : "한 회사에 거의 14년 다니고 지금 이제 그만 둔 상태라서 바로 취직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같습니다."]
최근 수출 호조세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전국적으로는 취업자가 석달 연속 증가했지만 울산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오히려 일년 전보다 4천 명 줄었습니다.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취업자 수가 천 명에서 5천 명 가량 늘었는데 2,30대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속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는 고용보험 미가입 등으로 실업급여조차 신청할 수 없는 청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청년과 저소득층 등을 겨냥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울산지역 이용자 수가 6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재호/고용복지센터 취업성공패키지팀장 : "참여자들에게는 1유형에 대해서는 구직촉진수당(월 50만 원)을 지급하고 있고 2유형에 대해서는 직업훈련에 대해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미봉책이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의 탈울산 행렬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65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해 청년 취업을 늘릴 수 있는 좀 더 과감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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