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눈 여겨 봐야할 선수 TOP 100 (1-20)

김형중 2021. 6. 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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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드디어 유로 2020이 개막한다. 2021년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직관에는 일부 제한이 있지만 유럽 대륙의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팬들은 지금껏 보지 못한 최고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막에 앞서 글로벌 축구 미디어 '골닷컴'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들을 뽑아보았다. 팬들이 가장 눈여겨 보아야할 선수 100명을 선정하였고, 이번에는 1~20번이다.

1.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유년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열렬한 팬이던 음바페는 메시와 호날두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로 손꼽힌다. 올해 22세의 음바페는 2017년 모나코 소속으로 파리 생제르망을 격파하며 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1년 뒤인 2018년 프랑스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챔피언이 되었고, 1958년 펠레 이후 결승전에서 득점한 최초의 10대 선수가 되었다. 당시 음바페는 PSG로 이적했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다. 고향 팀이자 프랑스 최고 클럽에 입단했지만, 큰 부담감 없이 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실제로 음바페의 경력은 팀 동료 네이마르와 견줄 수 있고,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유로 2020에 임한다. 지난대회 결승전에서 패한 프랑스는 음바페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2. 케빈 데 브라위너 (벨기에)
현재 데 브라위너보다 더 훌륭한 패서는 아마 없다. 2015년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에서 뛰었지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릴 수 없었다. 베르더 브레멘, 볼프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며 그의 경기력은 노련해졌다. 타고난 힘보다는 축구 지능과 테크닉, 기술 등으로 10번 자리에서 돋보이는 선수다. 2019/20 시즌에는 도움을 20개 이상 기록했다. 에당 아자르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이번 여름 벨기에의 희망이 데 브라위너라는 사실을 틀림 없다.

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폴란드)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는 누가 뭐래도 지난해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발롱도르가 취소되지 않았다며느 수상의 영예를 누렸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2019/20 시즌 47경기 55골을 넣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 수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만 달성했던 기록이다. 2020/21 시즌에는 1년 전보다 적은 골을 기록했지만 단 29경기를 뛰고 게르트 뮐러가 보유한 분데스리가 40골 기록을 경신했다. 9번 공격수에 대한 인기가 감소하는 현대 축구에서 레반도프스키는 정통 스트라이커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32세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4. 로멜루 루카쿠 (벨기에)
지난 2019년 루카쿠가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 뒤 그는 스스로 증명해야 했다. 그는 이적 후 인터밀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그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0/21 시즌 루카쿠는 많은 골을 넣었고, 특히 세리에A 우승컵을 팀에 안겼다. 벨기에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높다. 2경기 당 1골 넘게 터트리는 페이스로 역대 벨기에 최다 득점자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는 피지컬과 힘으로만 플레이하지 않는다. 공간을 찾아가는 축구 지능도 그에 못지 않다.

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03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축구계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적 초반에는 지나친 개인 플레이로 비판 받았지만 5년 뒤 호날두는 자신이 수상한 5번의 발롱도르 중 첫 번째 상을 수상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매 경기마다 한 골 이상 득점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5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 2016 우승 등 트로피 수집도 많이 했다. 비록 유로 2016 결승전에서는 부상으로 울먹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지만 4강까지 포르투갈의 공격을 이끌었다. 올해 36세 노장 호날두는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세리에A 득점왕도 차지했고, 피지컬과 기량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6. 요슈아 키미히 (독일)
키미히가 주목을 많이 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2020년 세계 축구계를 장악했을 때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놀랍게도 라이트백이나 중앙 미드필더로 뛸 때 모두 월드클래스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특별한 약점은 없어 보이는 선수다.
태클 타이밍도 잘 알고 있고, 볼을 잘 다루며 높은 축구 지능도 가지고 있다. 키미히는 과거 독일의 레전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롤모델이라 밝혔지만, 이제는 그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7. 해리 케인 (잉글랜드)
케인은 21세까지 토트넘에서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인상적인 활약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메웠으며 지금은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케인은 7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 이상을 기록했다. 2020/21 시즌 케인은 그의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또 수비 지향적인 팀에서도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케인은 공을 자신의 발로 가져가거나 뒷공간을 찾아 달리면서 상대 수비를 어렵게 만든다. 또 공중볼에서도 매우 유능한 실력을 자랑한다.

8. 카림 벤제마 (프랑스)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벤제마다. 개인사로 2015년 이후 첫 발탁이다. 지난해 12월 33세가 되었지만 지난 두 시즌 간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으로 대표팀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마침내 호날두의 그림자에서 벗어났고 그의 득점 덕분에 2019/20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올랐다. 파이널 서드에서의 창의성은 그의 주요 능력 중 하나이고, 그를 거치지 않는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장면은 거의 없다.

9. 토니 크로스 (독일)
크로스는 경기 전체를 볼 수 있는 미드필더이다. 가장 뛰어난 선수는 아니겠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대표팀에서 수행하는 플레이를 무시할 순 없다. 필드 중앙에서 보여주는 기술적 탁월함으로 경기 템포도 능숙하게 조율한다. 양 발을 잘 쓰고, 다양한 능력 덕분에 경기장 중앙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처음 데뷔했을 때는 지금보다 앞선에서 활약했다.


10. 폴 포그바 (프랑스)
포그바처럼 의견이 나뉘는 선수는 얼마 없다.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다. 느슨한 경기 스타일, 일관되지 않은 퍼포먼스, 그리고 왕성한 소셜 미디어 활동 등으로 인해 많은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들로부터 호감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은골로 캉테가 옆에서 뛰고, 자신이 박스 투 박스 역할을 맡으면 그는 자유롭게 경기장을 누빌 수 있다. 이 경우 포그바는 맨유 때와는 다른 선수로 보인다. 실제로 프랑스 대표팀은 두 선수가 함께 뛰는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 2013년에 데뷔한 포그바는 이제 프랑스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 중 한 명이 됐고, 확실한 선발 자원이 되었다.

11. 라파엘 바란 (프랑스)
바란은 2011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대표팀의 단골 선수로 자리잡았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기복 없는 경기력이 큰 장점이지만, 약점을 꼽자면 빈번한 부상 횟수이다.

12. 프렝키 데 용 (네덜란드)
2019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던 아약스의 스타 데 용은 뛰어난 상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주가를 높였다. 캄프 누에서는 힘든 시즌을 시작했지만 로날드 쿠만 감독 아래에서 좀 더 자유로운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때때로 센터백에 서기도 했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자신이 선호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돌아올 것이 기대된다.

13. 마커스 래쉬포드 (잉글랜드)
래쉬포드는 23세에 불과하지만 맨유에서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빠르게 때리는 슈팅은 상대 수비를 괴롭히기에 충분하다. 경기장 밖 선행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영국 락다운 기간, 아동 식량 빈곤 퇴치를 위한 캠페인으로 타임지가 선정한 ‘차세대 리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4. 티아고 알칸타라 (스페인)
사비의 현대판 버전인 티아고는 미드필드 깊숙한 공간에서 공을 받아 플레이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패스 횟수를 기록했지만, 아직 리버풀에서는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며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

15. 에당 아자르 (벨기에)
아자르는 발롱도르를 수상 할 만한 선수로 오랫동안 거론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2019년 첼시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300억 원)를 지불했을 때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이 그를 괴롭혔으며,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활약을 보여줄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자르는 여전히 한 방이 있는 선수이며 이런 잠재력으로 벨기에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16. 브루노 페르난데스 (포르투갈)
2020년 1월,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이래 팀에 엄청난 영향력을 불어 넣었다. 올해 26세로 이제 갓 전성기에 접어들었지만, 그의 장점은 끊임없이 시도하는 모험적인 패스다. 페널티 박스에서 다재다능하고 프리킥도 가히 압도적이다. 하지만 유로 2020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 팀에서 뛰는 만큼, 그 재능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17. 제이든 산초 (잉글랜드)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끝없는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도르트문트에 남았다. 그 때문인지, 2020/21시즌은 다소 조용히 시작했다. 하지만 1월을 기점으로 다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그는 왼쪽에서의 활약이 훨씬 더 두드러진다. 상대 수비와의 1대1 승부에서 끊임없이 돌파하고 놀랄 만큼 빠른 드리블 실력을 자랑한다. 올 여름 잉글랜드를 위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거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18. 은골로 캉테 (프랑스)
지구 표면의 2/3가 물로 뒤덮여 있지만, 나머지는 은골로 캉테가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캉테의 활동력이 대단하는 의미다. 체력적으로 놀라운 능력이 있기에 가능하지만, 경기를 지능적으로 풀어나가는 현명함도 빼놓을 수 없다. 중원 볼 경합에서 그를 넘어설 선수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 것이다.

19. 토마스 뮐러 (독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참사 이후, 요아힘 뢰브 대표팀 감독이 ‘앞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중용할 일은 없을 것’ 이라 선언한 탓에 뮐러는 자신의 대표팀 경력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시즌 연속 도움왕에 등극했고, 뢰브 감독이 유로 2020 이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됨에 따라 뮐러는 대회 하루 전날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31세의 나이에도 그는 다시 1선에 복귀해서 전방 공격수들이 필요로 하는 창의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

20. 티보 쿠르투아 (벨기에)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제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벨기에 대표팀은 그가 발휘하는 최후방의 안정감을 통해 올 여름 유로 대회에서 패권을 노린다. 2미터에 달하는 장신으로 박스 안 장악력이 단연 눈에 띈다. 또한 빠른 판단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가능해, 그를 통해 역습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픽 = 골닷컴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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