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타이완 맥도날드 시스템에 해커 침투해 고객 정보 빼내"

한국과 타이완의 맥도날드 시스템에 해커들이 침투해 배달 고객들의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의 정보를 훔쳐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해킹 피해를 본 고객이 모두 몇 명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유출된 파일 개수는 적다'고만 밝혔습니다.

또 해커들이 빼낸 데이터에 한국, 타이완 고객들의 결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맥도날드는 전했습니다.

맥도날드 한국 지사와 타이완 지사는 해당 국가 규제 당국에 이번 해킹 사건을 신고했다고 맥도날드 본사는 밝혔습니다.

타이완 맥도날드에서는 직원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도 유출됐습니다.

미국 맥도날드에서는 직원들의 직장 연락처 등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커들은 미국 맥도날드 매장들의 좌석 수, 내부 면적 등 정보도 함께 빼돌렸습니다.

맥도날드는 미국 고객들의 정보 유출은 없었다면서 해킹된 직원 정보도 "민감하거나 개인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맥도날드도 일부 직원들에게 이들의 정보에 대한 비인가 접근 시도가 있었을 가능성을 통보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번 해킹이 랜섬웨어 공격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커들이 돈을 요구하거나, 회사 측이 돈을 지불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이란 해커들이 피해자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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