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백신 여론 반전.."맞겠다 75%·안 맞겠다 7%"
[앵커]
지금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1,056만 5천여 명입니다.
어제(10일) 하루에만 73만 명 넘게 1차 접종을 받았는데요, 30대 예비군 등 젊은 층 25만 명이 얀센 접종 대열에 합류하면서 대상과 연령이 다양해졌습니다.
6월 들어 열흘 동안 480만 명이 접종을 했는데, 이렇게 속도를 낸 배경에는 백신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영향도 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비율이 한 달 전 20%가 넘었는데, 최근엔 7% 밑으로 뚝 떨어졌는데요.
KBS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네 번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정연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과 한 달 사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여론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이 59.2%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75.5%로 껑충 뛰었습니다.
2주 전에 나왔던 방역당국 조사와 비교해봐도 바뀐 분위기가 뚜렷합니다.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은 6.9%, 처음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박병현/경기 성남시 : "잔여백신 예약한 친구들은 자랑하려고 SNS에 올리고 이런 식으로 많이 공유하고 있거든요. 그런 거 보면서 백신에 대해서 많이 이미지가 달라졌구나..."]
백신에 대한 여론 반전, 역시 핵심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인식 개선이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6%.
지난달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실제 주변에서 접하는 긍정적인 접종 후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위시환/아스트라제네카 접종 : "제가 맞아보고 느껴보니까 그게 아니다. 동료도 맞아보니까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지금은 다 권장하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도 확인됐습니다.
국민들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같은 접종자 인센티브 도입이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거라면서도, 동시에 방역망에 구멍이 뚫릴까도 걱정했습니다.
[김우주/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마스크 벗고 야외를 다닐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한 번 접종으로 감염예방 효과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재고할 필요가 있고요."]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내려받기] 6월 KBS 코로나19 여론조사.pdf
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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