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1일 경기 종합] 못믿을 삼성 '필승조' 우규민-오승환 3실점, NC에 역전패..LG,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산 3-1로 물리쳐

우규민과 오승환이 시원한 ‘불쇼’를 연출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필승 ‘듀오’인 둘은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 삼성 대 NC 다이노스 경기.

7회까지 4-2로 앞선 삼성은 홀드 부문 선두(12개)를 기록 중인 우규민을 8회 마운드에 올렸다.

NC 노진혁과 이재율을 땅볼로 유도해 2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이원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박민우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고 3-4로 추격당했다. 이어 이명기에게 1, 2루간을 빠지는 안타를 허용해 4-4 동
점이 됐다.삼성은 4-4로 맞선 9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3루수 옆을 빠르게 지나가는 2루타를 내줬다.

NC는 박석민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박석민은 완벽한 번트로 양의지를 3루로 보냈다.

오승환은 1사 3루에서 강진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노진혁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4-5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 선발 최채홍은 호세 피렐라, 오재일, 이원석의 홈런포 지원에 힘입어 5회까지 2실점하며 역투했으나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
다.

피렐라는 이날 홈런 1개를 추가. 시즌 15호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NC 송명기는 8회까지 4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 트윈스는 밀어내기 볼넷을 남발한 두산 베어스를 3-1로 물리쳤다.

1-1로 맞선 8회 말 두산 투수 이승진은 1사 후 LG 이천웅과 김용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승진이 내려가고 공을 이어받은 이형범은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에서 벗어나는가 했다.

그러나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이때 LG는 구본혁 대신 고졸 신인 이영빈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영빈은 볼카운트 3-1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밀어내기 결승점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형범을 내리고 베테랑 좌완 장원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장원준마저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 추가점을 내줬다.

이날 두산 투수들은 사사구 11개를 남발했다.

SSG 랜더스는 홈런포 4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꺾었다.

SSG는 1회 말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5점이나 뽑았다.

1사 2, 3루에서 최정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얻은 데 이어 한유섬의 희생플라이와 김강민의 좌월 투런포로 3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최주환이 솔로 아치를 날렸고, 6-1로 앞선 6회에는 한유섬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키움의 반격은 8회 초에 집중됐다. 박동원의 솔로포와 박병호의 투런포로 4-7까지 따라붙었다.

SSG는 8회 말 한유섬의 우월 솔로 아치로 8-4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은 9회 초 SSG 마무리 서진용을 공략했다.

1사 1. 3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우전 안타를 쳤고, 2사 후 볼넷 2개로 1점을 추가해 6-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서진용은 대타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아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kt wiz는 수원에서 한화 이글스를 연장 11회 끝에 6-5로 물리쳤다.

한편,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돼 12일 더블헤더로 열리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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