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발달장애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하자"..보건복지부에 요청

2021. 6. 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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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기 어려워하는 발달장애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자는 내용의 요청서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김 의원은 11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발달장애인 백신 우선 접종 요청서'를 보냈다. 코로나 감염 위험에도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발달장애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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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못 쓰는 발달장애인에게 접종 기회 줘야"
"2차 백신 접종 계획에 장애인 접종 문제 논의돼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기 어려워하는 발달장애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자는 내용의 요청서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김 의원은 11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발달장애인 백신 우선 접종 요청서’를 보냈다. 코로나 감염 위험에도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발달장애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호자들이 아무리 위험을 경고해도 스스로 활동 조절이 어려운 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방역 당국에서도 발달장애인들에게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해주고 있는 이유도 발달장애인들의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발달장애를 가졌더라도 신체적으로는 누구 못지 않게 젊고 건장한 분들이 적지 않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서만큼은 한없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매일 일정시간 근무하며 다수의 발달장애인들이 밀접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업재활시설이나 다수의 장애인들이 24시간 거주하며 공동생활을 하는 활동서비스센터의 경우는 그 위험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들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한 방역 대책과 더불어 백신 우선 접종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고위험군인 고령자 층을 중점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면, 새롭게 짜여질 2차 접종계획에서는 이러한 장애인들이 꼭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장애인 시설 입소자 등 일부 발달장애인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상당수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장애인 단체들은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병원 출입이 잦은 경우에 한해 3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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