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오래 있고 싶어요" LG 이영빈의 짜릿한 경험, 대타로 첫 결승타점 [MD코멘트]

2021. 6.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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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신인 이영빈이 접전 상황서 대타로 등장, 침착하게 결승타점을 만들었다. 생애 첫 결승타점이었던 만큼, 이영빈으로선 잊지 못할 일전으로 남게 됐다.

이영빈은 1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대타로 출장, 1볼넷 1타점을 올리며 LG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LG는 두산전 3연승을 질주,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영빈은 LG가 1-1로 맞서 8회말 2사 만루서 구본혁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이형범. 유리한 카운트(3-0) 이후 가운데로 몰린 4구 때 기다림을 택해 볼카운트는 3-1. 이영빈은 이후 또 하나의 볼을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3루 주자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들인 결승타점이었다. 이영빈이 결승타점을 만든 것은 데뷔 14경기, 17타석만인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영빈은 경기종료 후 “감독님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못 쳐도 되니 자신 있게, 부담 없이 해’라고 말씀해주셨다. 3-0에서 공 1개를 기다린 건 내 선택이었다. 엄청 긴장하며 타석에 들어섰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좋은 결과를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풀카운트였다면 더 과감하게 스윙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1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에 지명된 세광고 출신 내야수 이영빈은 1, 2군을 오가며 데뷔시즌 경험을 쌓고 있다. 오지환이 결장한 시기에 깜짝 출장,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이영빈은 “1군은 확실히 보며 배우는 게 많다. 야구공부하는 것 같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도 부담 없이, 자신 있게 임하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확실히 1, 2군 차이가 있다. 특히 투수들의 변화구가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1군에 콜업된 이영빈은 오지환이 복귀한 후에도 1군에 잔류했다. ‘선발은 안 되더라도 팀 승리에 기여하고, 많이 배우자’라는 생각을 했다는 이영빈은 “타격에서는 다양한 방면으로 안타를 만들 수 있다. 수비할 땐 강한 어깨가 장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영빈은 더불어 “올 시즌에는 특별한 기록보단 1군에 오래 남아서 배우고 싶다. (안재석 얘기를 전하자)만날 기회가 없어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기회가 많이 주어져서 부러운 건 있다. 신인 중에는 이의리(KIA)가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선배들도 공이 좋다고 하셔서 얼마나 좋은지 대결해보고 싶다. 고교 땐 대결해본 적이 없다”라며 웃었다.

[이영빈.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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