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 등장에 사르르 녹은 라이벌 의식, 잠실은 박수로 가득 찼다 [오!쎈 잠실]

이후광 2021. 6. 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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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앞에서 라이벌 의식은 없었다.

두산과 LG 팬들이 한마음으로 그의 부상 복귀를 반겼다.

4월 16일 당시 승리에도 박세혁 걱정이 앞섰던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우리 팀이냐 상대 팀이냐의 개념이 아니다. 같이 야구를 하는 후배이고, 경기 중에 부상이 일어났다"며 "빨리 건강하게 복귀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박세혁의 복귀를 그 누구보다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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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박세혁이 LG 이천웅의 도루를 저지하며 미소짓고 있다. . 2021.06.11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박세혁 앞에서 라이벌 의식은 없었다. 두산과 LG 팬들이 한마음으로 그의 부상 복귀를 반겼다.

박세혁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발에서 제외된 박세혁은 1-1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서 최용제를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썼다. 3루에 앉은 두산 원정팬들은 4월 16일 이후 56일만에 잠실 그라운드를 밟는 박세혁을 향해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올해도 두산 주전포수로 활약하던 박세혁은 4월 16일 LG전에서 좌완 김대유의 투구에 안와골절을 당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수술 이후에도 한동안 안정을 취해야했고, 이후 재활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쳐 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무려 54일만에 1군 복귀가 이뤄졌다.

4월 16일 당시 승리에도 박세혁 걱정이 앞섰던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우리 팀이냐 상대 팀이냐의 개념이 아니다. 같이 야구를 하는 후배이고, 경기 중에 부상이 일어났다”며 “빨리 건강하게 복귀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박세혁의 복귀를 그 누구보다 반겼다.

복귀 후 2경기를 통해 1군 분위기를 익힌 박세혁은 교체 투입과 함께 이천웅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명품 수비를 뽐내며 주전 포수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의 백미는 첫 타석이었다. 여전히 1-1로 맞선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세혁이 등장하자 잠실구장이 박수로 가득 찬 것. 3루 두산 팬들은 물론이고 1루 LG 팬들까지 큰 박수로 부상 복귀를 환영했다. 류 감독의 말대로 우리 팀, 상대 팀이라는 개념은 없었다. 꽤 오랫동안 지속된 박수를 통해 양 팀 팬들이 얼마나 그의 복귀를 기다렸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박세혁은 이날 3이닝 수비 소화와 함께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첫 잠실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아직 박세혁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며 장승현, 최용제와 함께 당분간 3인으로 포수 엔트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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