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⑤ 의암호 참사 300일.."사고 원천 차단한다"
[KBS 춘천] [앵커]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재난재해가 우려되는 현장의 대비 상황을 진단하는 연속기획 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지난해 8월 발생한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곱니다.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는데요.
그 이후,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청초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6일 의암호.
선박들이 떠내려가는 인공수초섬을 붙잡으려다 수상 통제선에 걸려 전복되면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300여 일 만에 찾은 의암호.
복구된 수상통제선 밑으로 배 한 척이 다가가자 호숫가에 설치된 비상방송시설에서 경고방송이 나옵니다.
["안전구역 밖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댐 안쪽 위험구역으로 진입하는 물체를 자동으로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는 첨단장비와 호수 감시용 CCTV가 댐에 설치된 결괍니다.
[이영하/한국수력원자력 의암발전소장 : "기존에는 댐의 방류 시 하류 피해를 예방을 위해서 실시하던 방류 예·경보 시스템을 댐 상류에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수상안전관리지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선박 출항 금지 조치나 인력 통제 등 댐 수문 방류 단계에 따른 안전 대책을 담았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의암호에 나가 선착장이나 수상레저업체의 각종 시설물이 제대로 고정됐는지, 불법 시설물은 없는지도 살펴봅니다.
[박근혁/춘천시 수상안전담당 : "선착장에 대해서도 홋줄, 고정줄의 고정 상태라든가 낡았으면 위험하다고 교체하라고."]
하지만, 인공수초섬 관리에 대한 책임 공방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가 열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은 인공수초섬이 떠 있는 중도 선착장입니다.
이곳 바로 옆에 사고 당시 떠내려간 인공수초섬이 검은 천에 둘러싸여있는데요.
1년이 다 돼도록 치우지도 못하고 방치돼있습니다.
춘천시는 남은 인공수초섬을 조만간 고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장마철 전에 완료될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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