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구직자-농가 '인력 중개' 호응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 입국 등이 제한돼 농촌의 인력난이 극심한데요.
일손이 꼭 필요한 농가에 구직자를 찾아 보내주는 인력 중개 사업이 올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약용 작물, 백출을 키우는 제천의 한 약초밭입니다.
농민들이 복토 작업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제천시가 올해 처음 시작한 농촌 인력 중개 사업 참여자들입니다.
[이승복/농촌 인력지원 참가자 : "일자리를 제공을 해줘서 상당히 가계에 보탬이 되고,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서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장점이)."]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중단돼 지난해보다 인건비가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이마저도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북 5개 시·군이 올해부터 농가와 구직자를 잇는 인력 중개에 나섰습니다.
[장정숙/농촌 인력지원 수혜 농가 : "만일 (농촌 인력 중개 사업이) 없었으면 진짜 농사를 접어야 할 상황이에요. 이렇게 인력을 지원해준 덕분에 우리도 일 년 농사를 할 수 있으니까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업 시작 석 달 만에 천 7백여 농가에 9천 2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김학유/제천시 농업정책팀장 : "(농촌 인력) 중계 센터를 별도로 신축하기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놓은 상태입니다. 위탁해서 체계적인 영농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농가에는 일손을,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인력 중개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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