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참사 사망자들 내일부터 발인..유가족 부검 동의

강현석 기자 2021. 6. 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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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일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사고 피해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사망자의 오랜 친구들이 찾아와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참사로 숨진 피해자 9명의 장례절차가 시작된다.

광주 동구는 11일 참사 유가족들이 사망원인을 규명하는 부검에 동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날 밤 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부검이 끝나면 유가족은 고인의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 절차에 들어간다. 일부 유가족은 12일 발인식을 갖는다. 참사가 발생한지 나흘 만이다.

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 주택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시민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일부 피해자 가족은 시신이 또 한 번 훼손되는 상황을 우려해 부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유가족은 법적인 증거물과 기록으로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부검에 동의해 반대 의견을 철회하고 부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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