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택한 국민의힘..내년 지방선거 지각변동 예고

노준철 2021. 6. 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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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앞서 전해드렸다시피,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민의힘 새 대표에 30대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는데요,

당권 경쟁을 벌인 부산·경남의 중진 후보들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도 적잖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권은 30대·원외 이준석 후보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초반 돌풍의 위력이 더 거세졌고 43.8% 득표율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당권 세대교체, 당 혁신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특히 강조한 건, 새로운 형태의 공천 규칙입니다.

후보 공천을 받으려면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은 기본이고, 연설 대항전을 거쳐 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 상호 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 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당 조직에 공을 들이고, 경력 쌓기에 힘을 쏟던 예전 방식으로는 공천받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정치적 소수자들의 입지도 좁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우선 추천제' 즉,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이동영/정의당 수석대변인 : "능력주의 경쟁은 시민들의 삶의 공간이 아니라 정치의 공간에서 벌어져야 합니다. 불평등과 차별에 '기울어진 운동장'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부산·경남 후보들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승선하지 못했습니다.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했던 조경태 의원은 최종 4위에 그쳤고,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조해진 의원은 최종 5위로 탈락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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