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택한 국민의힘..내년 지방선거 지각변동 예고
[KBS 부산] [앵커]
앞서 전해드렸다시피,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민의힘 새 대표에 30대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는데요,
당권 경쟁을 벌인 부산·경남의 중진 후보들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도 적잖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권은 30대·원외 이준석 후보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초반 돌풍의 위력이 더 거세졌고 43.8% 득표율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당권 세대교체, 당 혁신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특히 강조한 건, 새로운 형태의 공천 규칙입니다.
후보 공천을 받으려면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은 기본이고, 연설 대항전을 거쳐 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 상호 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 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당 조직에 공을 들이고, 경력 쌓기에 힘을 쏟던 예전 방식으로는 공천받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정치적 소수자들의 입지도 좁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우선 추천제' 즉,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이동영/정의당 수석대변인 : "능력주의 경쟁은 시민들의 삶의 공간이 아니라 정치의 공간에서 벌어져야 합니다. 불평등과 차별에 '기울어진 운동장'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부산·경남 후보들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승선하지 못했습니다.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했던 조경태 의원은 최종 4위에 그쳤고,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조해진 의원은 최종 5위로 탈락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 붕괴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매몰 버스 승객의 SOS
- 극심한 불면증 시달렸던 故 이 중사…“잠을 어떻게 자는지 까먹은 것 같아”
- 다음 달부터 8인 모임 허용…수도권 식당 등 자정까지 영업
- [여심야심]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이준석을 지켜보는 대선주자
- [단독] “목 꺾이게 흔들고 발 깨물고” 생후 88일 아기를 어떻게…
- 논란의 ‘저상 택배차’ 실험해보니…“허리 부담 2.3배”
- [백신여론] “백신 안 맞겠다” 7% 불과…한 달 만에 여론 ‘반전’
- 얀센백신 접종 후…“밤새 앓았지만 맞길 잘했네”
- 80대 폐지 할머니, 전 재산 1억 장애청소년에 쾌척
- 관평원 ‘특공’ 실제 입주는 9명…1명은 팔고, 9명은 전세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