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2·13일 [볼만한 주말영화]
[경향신문]
사랑하는 이 만나려 참전 중 탈영 감행하는데
세계의 명화 <콜드 마운틴>(EBS1 토 오후 10시50분) = 미국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4년, 유혈이 낭자한 전쟁의 와중에도 인먼(주드 로)은 사랑하는 연인 에이다 먼로(니콜 키드먼)의 사진을 들여다보기에 여념이 없다. 전투 중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있던 인먼은 고향 ‘콜드 마운틴’에 있는 에이다를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건 탈영을 감행한다. 한편 에이다는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도널드 서덜랜드)를 여의고 황폐한 농장에서 인먼을 기다린다. 인먼은 귀향 과정에서 탈영병을 의용대에게 팔아넘기는 사람과 그런 탈영병을 잔인하게 죽이는 의용대 대장을 만난다. 그는 그렇게 전쟁이 불러온 비극을 깨닫는다.
약혼녀의 죽음, 용의자로 체포된 딸…진실은
심야 영화관 <침묵>(OBS 일 오후 10시5분) = 태산(최민식)은 인간이 바랄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다. 그런 그에겐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외동딸 미라(이수경)와 유명 가수이자 약혼녀인 유나(이하늬)이다. 태산은 이들이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지만 미라는 새어머니가 될 유나를 퉁명스럽게 대한다. 어느 날 끔찍한 사고로 유나가 죽고 용의자로 미라가 체포된다. 태산은 그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미라가 언니처럼 신뢰하는 변호사 희정(박신혜)을 고용하고 유나의 팬 동명(류준열)을 이용해 증거를 찾지만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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