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6급 주무관이 인도양⋅태평양 2개 국제기구 의장으로

김명지 기자 2021. 6. 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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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김정례(42) 주무관이 11일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주무관은 또 다른 국제 수산기구인 중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총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과거 해수부 국장·과장급 공무원이 국제기구에서 의장·부의장직을 맡는 경우는 있었지만, 김 주무관처럼 6급 주무관이 국제기구를 이끄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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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김정례 주무관, 인도양 참치위원회(IOTC) 의장 선출
중부태평양수산위원회 의장 활동 중
공무원 민간경력 공채 출신
해양수산부 김정례 주무관/연합뉴스

해양수산부 김정례(42) 주무관이 11일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IOTC는 다랑어 등 인도양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적정한 보존·관리를 위해 1996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 EU, 일본, 몰디브 등 33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인도양은 태평양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참치 생산 수역으로, 연간 약 500억 원 규모의 참치가 생산되고 있다.

김 주무관은 또 다른 국제 수산기구인 중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총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WCPFC는 참치 관련 세계 5개 국제 수산기구 중 연간 참치 어획량 55%를 차지하는 중서부태평양 수역에서의 국가별 할당량 등을 정하는 중요한 기구다. 미국·중국·프랑스 등 26국이 회원이다. 김 주무관은 작년 12월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장직을 연임했다.

과거 해수부 국장·과장급 공무원이 국제기구에서 의장·부의장직을 맡는 경우는 있었지만, 김 주무관처럼 6급 주무관이 국제기구를 이끄는 일은 없었다. 해수부는 “김 주무관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각 회원국들의 입장을 면밀히 파악하고 중재해 합의를 도출하는 데 기여한 능력을 평가받은 것”이라고 했다.

김 주무관은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전문관’으로 통역과 국제기구 대응 업무를 맡았고, 2017년 국제통상 부문 공무원 민간경력채용에 합격해 해수부 주무관이 됐다.

지난해 12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연례회의에서 이 국제기구 총회 의장인 해수부 김정례(왼쪽) 주무관이 투발루 출신인 펠레티 테오 사무국장과 함께 찍은 사진. 의장직 연임에 성공한 김 주무관은 "협상력과 전문성을 계속 키워나가면서 국제기구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WCP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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