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공정" 이재명 지지 '제주민주평화광장' 출범

송재호 의원 상임대표..김경학·박원철·홍명환 도의원 공동 수석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이 11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11./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대권 도전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제주민주평화광장’이 11일 오후 5시 제주 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주평화광장 중앙 공동대표인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이수진·이형석·이동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제주민주평화광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공정사회 실현, 권력기관에 대한 중단 없는 개혁, 지역균형발전과 제주발전, 민주평화세력의 재집권을 목표로 출범했다.

조정식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제주는 민주정부 창출의 바로미터가 됐고 제주의 민심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었다”며 “제주민주평화광장 출범을 계기로 민주정부를 재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 지사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전날 이 지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제주 일정 연기 요청에 따라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2021.6.11./뉴스1

상임 대표는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이, 공동 수석대표는 제주도의회 김경학·박원철·홍명환 의원과 강영식 제주문화유산 해설사가 공동 수석대표를 맡는다

또 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김태석 전 의장, 김춘보 전 4·3유족회 상임부회장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대표단으로는 강성의·박원철·양영식·홍명환 등 제주도의회 10여명의 의원과 이 지사 지원 조직인 공명포럼 제주대표 김경학 의원, 오옥만 전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등이 활동한다.

■ 이 지사, 전날 원희룡 제주지사 요청에 따라 제주행 취소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영상으로 대신했다. 당초 이 지사는 이날 제주를 찾아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 정책 협약을 맺은 후, 출범식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당장의 제주 코로나19 방역이 시급하다”며 제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재호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대응은 사실상 제주도가 먼저 했던 요청”이라며 “경기도가 가장 먼저 화답한 것이다. 수도권 지자체를 우군으로 확보한다면, 오염수 문제를 시작으로 다른 정책을 도출할 좋은 기회였지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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