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택한 野..정치권 혁신 경쟁 맞이하나?

안다영 2021. 6. 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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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화, 쇄신, 혁신.

오늘(11일) 하루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들입니다.

30대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시작된 바람을 정치권 전반에 대한 변화 요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새로운 정치 미래를 함께 만들길 기대한다고 했는데 내심 긴장하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이어서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준석 대표는 당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준석/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2012년 1월 : "저 같은 20대에게 손을 내민 것부터가 한나라당이 달라질 것이라는 어떤 일종의 예고편이었던 겁니다."]

변화를 얘기했던 기간만 꼬박 10년.

[이준석/2016년 20대 총선 출마 당시 : "제 나이 서른둘을 두고 너무 이른 것 아니냐?"]

[이준석/2018년 바른미래당 대표 출마 당시 : "30대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두려운 당원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정권 교체가 절실한 야당의 당심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민심과 맞물려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다는 평가입니다.

당 내에선 오랜만에 맞은 혁신의 순간, 대변혁, 정치 혁명이라며, 기대감에 부푼 모습입니다.

보수정당발 쇄신 바람은 정치권 전반의 혁신 경쟁으로도 번지는 분위깁니다.

586 중심인 민주당은 더욱 신발 끈을 동여매겠다 했고, 대권 주자 빅3는 경쟁 상대의 변화에 긴장된다, 뜨거운 혁신 경쟁을 벌이자, 함께 고정 관념을 깨자고 했습니다.

'이제 민주당의 시간', '더 많은 혁신은 민주당 몫'이라는 자성론도 잇따랐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서로가 자기반성과 개혁을 통해 국민께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어 나갑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아주 큰 일을 했다, 정치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30대 '0선' 대표의 탄생은 탄핵 이후 4년간 존재감 약하던 보수 정당이 만들어낸 변화입니다.

대선 정국을 앞두고, 여야 모두에게 쇄신 경쟁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홍윤철 강민수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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