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실패하면 젊은 세대 좌절할 것..꼭 성공하라"

김명지 기자 2021. 6. 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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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준석 신임 당 대표에게 "이 대표가 성공을 못 하면,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좌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원 투표에서 이 대표가 나경원 후보에 크게 뒤지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당원들도 이런 사람이 대표를 해서 당이 변화해 내년에 꼭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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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충분히 그런 점 인식하고 있다"
3일 오후 대구 동구 MH 컨벤션센터에서 뉴대구운동 주최로 열린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초청 특강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준석 신임 당 대표에게 “이 대표가 성공을 못 하면,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좌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꼭 성공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저도 충분히 그런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고,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외부에서 도울 방법이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대선 국면에서 어떤 형태로든 당으로 영입하겠다고 수 차례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나는 이미 거기(국민의힘)에서 나온 사람”이라며 “이 대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외부에서 조언은 해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당선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대로”라며 “이런 젊은 사람을 내세워서 당을 다시 한번 변화시켜달라는 국민의 기대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원 투표에서 이 대표가 나경원 후보에 크게 뒤지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당원들도 이런 사람이 대표를 해서 당이 변화해 내년에 꼭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초기에는 이 대표 체제에 다소 반발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참고 견뎌야지, 너무 반발만 하다가는 내년 대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이 대표 체제가 안정될 것”이라고 봤다.

국민의힘 새 대표에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다. 헌정사에서 집권여당 또는 제1야당이 30대를 간판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3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한 카페에서 당시 새누리당 김종인,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19대 총선을 앞두고 박상일 후보의 저서 '내가 산다는 것을' 들고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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