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18선 꺾은 '0선 중진', 보수지지층 전략투표가 만들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국민의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끝내 당권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결과를 합쳐 9만3392표(전체의 43.8%)를 얻었다.
애초 이번 당 대표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의 기존 경선룰이 그대로 적용되면서 오랜 기간 조직을 다져온 중진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여론조사서 58.8%로 압승
당원투표 결과 합치면 43.8% 득표
코로나로 대면 선거운동 어려워져
중진들 조직 표 힘 못 썼다는 평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결과를 합쳐 9만3392표(전체의 43.8%)를 얻었다. 이 대표는 당원 투표에선 37.4%를 득표해 4선 의원을 지낸 나 후보(40.9%)에게 다소 뒤졌으나, 여론조사에서 58.8% 과반 지지로 총 7만9151표(37.1%)를 획득한 나 후보를 6.7%포인트 차로 제쳤다. 5선 의원인 주호영 후보가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해 2만9883표(14.0%)를 얻어 3위에 자리했고, 5선 조경태 후보(5988표, 2.8%), 4선 홍문표 후보(4721표, 2.2%)가 뒤를 이었다. 원내 경험이 전무한 이른바 ‘0선’ 후보가 당내 중진들을 꺾은 건 한국 정치권에선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는 당원 투표율이 45.36%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것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렸고, 발표 후엔 밝은 표정으로 서로 악수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특히 경선기간 내내 이 대표와 설전을 벌인 나 후보가 이 대표와 웃으며 악수를 나누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이란 표현으로 가수 임재범의 ‘너를 위해’ 가사를 패러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