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부, 나란히 법정 출석..검찰 "위조의 시간" 비판

안희재 기자 2021. 6. 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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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부인했는데 검찰은 최근 조 전 장관이 낸 책인 조국의 시간에 빗대 위조의 시간에 허위 경력이 만들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자녀들을 법정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검찰 요구에 피고인 측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재판부가 이걸 받아들이면서 조 전 장관 가족 모두가 법정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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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부인했는데 검찰은 최근 조 전 장관이 낸 책인 조국의 시간에 빗대 위조의 시간에 허위 경력이 만들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안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반년 만에 법원에 나왔습니다.

출석에 앞서 SNS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비틀즈의 노래를 올렸는데 정작 법원에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상태인 정경심 교수도 함께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피고인으로 처음 법정에 함께 선 두 사람은 재판 내내 검찰 측 자료를 함께 보고, 몇 차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역할을 나눠 자녀 입시비리를 주도했다며 '위조의 시간'에 허위 경력이 만들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조 전 장관이 출간한 책인 조국의 시간을 빗댄 걸로 풀이됩니다.

이에 변호인 측은 "검찰이 '강남 빌딩의 꿈', '부의 대물림' 같은 말로 사회 공정성을 흔드는 사건으로 규정해왔다"며 "법정에서는 차분한 재판이 이뤄지길 원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자인 아들이 유학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일부 도움을 줬을 뿐이고 허위 인턴 이력을 만들었다는 혐의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자녀들을 법정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검찰 요구에 피고인 측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재판부가 이걸 받아들이면서 조 전 장관 가족 모두가 법정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진훈)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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