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분쟁지역"..일 자위대, 홍보 영상으로 도발

유성재 기자 2021. 6. 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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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가 독도를 국제적 문제 지역으로 부각시킨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이달 초 SNS에 올린 홍보 동영상입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한 데 이어, 자위대까지 나서 우리나라의 영토 주권에 도전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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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자위대가 독도를 국제적 문제 지역으로 부각시킨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올렸습니다.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우리 영유권을 부정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이달 초 SNS에 올린 홍보 동영상입니다.

2분 20초 길이로,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항하는 이른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이라며 일본과 프랑스의 군사 협력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영상 첫머리에 등장하는 동북아 일대 지도에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위협 요소 중 하나라며 '독도의 영토 문제'를 꼽았습니다.

독도가 분쟁 지역이라며 억지를 부리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도 태평양 지역 전체의 문제로 부각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한 데 이어, 자위대까지 나서 우리나라의 영토 주권에 도전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반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자위대는 올해 들어 모두 38차례, 주 2회꼴로 외국군과의 공동훈련을 벌였는데, 미국은 물론 호주, 인도 등 '쿼드' 참가국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기시/일본 방위상 :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유지·강화를 위해 호주와의 방위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우리 외교부는 어제(10일)와 오늘 이틀에 거쳐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에 유감과 항의의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황지영)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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