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조현아 집유' 뒤 만찬 논란..퇴근길 '묵묵부답'
【 앵커멘트 】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된 직후, 대법원장 공관에서 한진 법무팀의 만찬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입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며느리가 한진 법무팀 소속 변호사인데, 사실이 맞다면 부적절한 만찬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묵묵부답 말이 없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 등 재판부는 "항공기가 지상에서 이동하는 것이 항로 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대로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고심 확정 뒤 대법원장 공관에서 한진 법무팀이 참석한 만찬이 열린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김 대법원장의 며느리인 강 모 변호사는 2015년부터 한진 법무팀에서 근무하면서, 2018년부터 1년 반 정도 공관에 들어와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김 대법원장이 이러한 모임을 알고 있었는지, 혹은 동석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 - "공관에서의 사적 만찬이 재판의 공정성 측면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 "만찬 비용은 누가 부담했나요?" - "…."
법조계에서는 사실이 맞다면 공관 만찬이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함께 김 대법원장이 가족이 몸담고 있는 회사 사건을 회피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 측은 "만찬과 관련해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MBN뉴스 #김명수 #대법원장 #한진 #임성재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30대 첫 당대표 이준석 ″젊은 사람 의견에 관대해야″
- 성폭력 도움 요청에…국방헬프콜 ″내일 전화하세요″
- 서울 반포동 호텔 철거 구조물 붕괴…″천둥소리인 줄 알았다″
- ″AZ취소하고 얀센 접종 3000명 넘어″... 백신 접종 어디까지 왔나 [종합]
- 휘인 전속계약 종료, RBW와 재계약 불발..마마무 활동을 함께(공식입장 전문)
- ″성상품″ 비난받는 러시아 미인대회…참가자는 '교도관'
- 소꿉친구 잃은 할머니의 눈물…생존자들 트라우마 호소
- [영상] '먹이인 줄 착각해'…6살 아이 손 물어버린 돌고래
- '정용진 맥주' 진짜 나온다…″SSG랜더스 라거 출시 예정″
- 법무연수원 간 조남관 작심발언 ″권력 앞에 당당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