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3년 전 이준석 업고 63빌딩 오르기 공약 지키겠다..엘베 타더라도"
3년 전 이같이 공언했던 박종진 iHQ 총괄사장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으니 열흘에 나눠 하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든, 어쨌든 63빌딩 업고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11일 이준석 후보의 당대표 선출 소식을 들은 직후 "문자로라도 '준석아 업어줄게'라고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걸어서 간다는 얘기는 안 했다는 사람도 있고, 엘리베이터 타고 가도 되지 않냐는 사람도 있다"며 "방법을 생각해서 약속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 대표와 함께 2018년 7월 방송된 JTBC '썰전' 277화에 출연한 당시 이런 공약을 했다. 방송 출연 당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해 바른미래당이 창당됐을 시점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가 돼 두 계파를 묶어내겠다"며 "저는 전업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한다. 제게 주어진 사명이 있다면 보수를 젊게 만드는 것"이라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박 사장은 "이준석은 당대표가 될 수 없다. 제가 찍으면 2표(박종진·이준석) 나온다"며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제가 업고 63빌딩 층계를 올라간다. 63빌딩에 오르는 모습을 JTBC에서 생중계하겠다"며 농담 섞인 공약을 했다.
박 사장은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 대표의 정치 행보를 응원하고 싶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는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라고 본다. 지금처럼 소신과 철학을 갖고, 용기 있게 할 말은 다 하라는 의미로 업어주고 싶다"며 "다시 한번 이 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판을 받더라도 페미니즘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이슈에 대해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눈치 안 보고 밝힌 점에 국민들이 박수를 보낸 것 같다"고 평가하고, "이 바람을 타서 이 대표가 내년 대선에 나갔으면 좋겠다. 프랑스·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선 30대 대통령·수상이 나왔는데, 이 대표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한국은 '장유유서(長幼有序)' 유교 이념에 갇혀있다"며 "이번 기회에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제한(40세)을 고쳐서 젊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꿈꿔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국민들의 열망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 정말 잘했다. 나이를 따지고 그런 시대는 지났다. 누가 뭐래도 자격 있다"고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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