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이진솔, 이현주 왕따 논란에 "그런 적 없다" 직접 해명 [이슈iN]

김경희 2021. 6.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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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간 왕따 논란에 대해 이나은과 이진솔이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나은과 이진솔은 각각 11일 공식 팬카페와 인스타그램에 왕따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나은은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어서 너무 죄송하다. 그동안 에이프릴을 위해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에 입장 표명이 늦었다고 하며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라며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라는 말로 왕따설에 대해 부인했다.

이나은은 멤버간의 왕따 논란과 더불어 학생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촬영중이던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할 뿐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퇴출당하는 등 이 일의 파장은 컸다.

이진솔도 장문의 글을 통해 그 동안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었던 이유를 해명하며 "저는 그분과 생활했던 시간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분에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한 적이 절대 없다"라는 말로 의혹에 대해 전면부인했다. 이현주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애둘러 '그분'이라고 표현한 이진솔은 "저를 비롯한 멤버 대부분이 몇 개월 채 알지 못한 상태에서 팀 생활과 숙소 생활을 시작하면서 탈퇴 멤버와는 유난히 얼굴을 마주할 시간이 적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진솔은 이 글과 함께 2016년 당시 이현주에게 받은 손편지도 공개했는데 편지에는 앞으로 힘을 합쳐 파이팅해보자는 이현주의 따뜻한 글이 적여 있었다.

논란의 주인공들이 4개월 만에 직접 부인하며 입장을 밝혔지만 네티즌들은 늦은 해명에 크게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심지어 이진솔이 공개한 이현주의 편지 때문에 "이현주는 정말 착했네" "편지 괜히 공개해서 자폭이나 마찬가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한편 에이프릴의 왕따 논란은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의 폭로에서 시작되었다. 주장에 따르면 에이프릴 내에서 왕따와 괴롭힘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이현주는 공황장애가 왔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해 크게 이슈가 되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소속사는 부인하는 공식 입장문을 내었으나 논란에서 언급된 이들은 그 동안 침묵을 지켜왔었다.

아래는 이나은과 이진솔의 글 전문이다.

이나은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나은입니다.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어서 너무 죄송해요.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에이프릴을 위해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팀을 위해 개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짧게라도 제 생각을 남기겠습니다.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지난 일들을 여러분께 얘기하고,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기분과 감정들을 공유하는 건, 걸그룹으로서 너무 어려운 일이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15년 5월 17살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3개월 밖에 연습하지 못한채 8월에 무대에 섰습니다.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하는 것은 오롯이 제 몫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미숙하고 서툴렀던 부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7년간 활동을 하며 매 순간 솔직한 이나은을 보여드리려 노력했습니다. 가끔은 너무 솔직하고 정직한 제 마음을 표현해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이 주는 무게감을 배웠습니다.

매 순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인내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제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답은 제 스스로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공인으로서도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 하고싶었어요.

고맙습니다.

이진솔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이진솔입니다.

먼저 논란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온 갖 억측과 비방에도 묵묵히 있었던 이유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었던 문제와, 회사와의 긴 상의 끝에 입장문을 내지 못하고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무슨 말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으니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탈퇴 멤버와 함께 팀 생활을 했었던 기간을 생각해 보면, 전 2015년 2월 회사에 데뷔 확정 멤버처럼 들어와 익숙해질 시간 없이 데뷔 조의 규칙과 루틴에 따라 연습에 매진하기 바빴습니다. 멤버가 확정되고 나서는 외부 외출과 휴가 없이 숙소와 연습실만 오가며 연습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저를 비롯한 멤버 대부분이 몇 개월 채 알지 못한 상태에서 팀 생활과 숙소 생활을 시작했고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과정 중에 탈퇴 멤버와는 유난히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연습실에 거의 나오지 않았고, 숙소에도 잘 오지 않아 스케줄 할 때 만나는 게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탈퇴 멤버와 사적으로 얘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챙겨주었던 시간들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일부이지만 그때의 추억으로 간직했던 것을 이렇게 올리게 되어 너무 슬픕니다.

저는 그분과 생활했던 시간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분에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한 적이 절대 없습니다.

긴 침묵에 많이 지쳤을 팬분들, 믿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iMBC 김경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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