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현장은 오늘도 '아슬아슬'..시민은 불안한 발걸음
【 앵커멘트 】 안타까운 광주 붕괴 사고 모습을 보면서 혹시 내 주변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 많습니다. 취재팀이 전국 곳곳의 철거 현장을 둘러봤는데, 아슬아슬한 곳이 많았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2019년 7월 서울 잠원동.
지난해 2월 부산 연산동.
그리고 지난 6월 9일 광주 학동까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건물 철거 중 사고는 해를 거르지 않고 반복되고 있습니다.
철거 공사장 주변은 제대로 안전관리가 될까,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시장이 주변에 있는 서울의 한 철거 예정지 옆으론 많은 보행자가 지나다닙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이곳 인도 바로 옆엔 철거가 예정된 건물들이 있습니다. 경계에는 얇은 철판과 천막만 있어 사고가 나면 보행자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철거 현장 앞에는 광주 참사 현장처럼 버스 정류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건물이 넘어가는데 (가림막이) 서 있겠어요. (광주 사고) 보니 무섭지."
대구의 재개발 현장엔 안전을 위해 설치한 천막과 철판이 망가져 있고,
부산엔 건물 잔해의 무게를 못 이기고 가림막이 인도를 덮친 곳까지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자영 / 대구 신암동 - "일부러 거리를 두고 걷기는 하지만 건물 높이를 생각하고 인도 폭을 감안하면 많이 불안합니다. 빨리 안전대책이 마련됐으면…."
언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철거 현장.
시민들은 오늘도 불안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배병민·김형성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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