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정경심 나란히 피고인석에..아들·딸도 증인 채택

김경수 2021. 6. 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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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재판, 6개월 만에 재개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판 연기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정경심 교수도 출석
조국·정경심, 처음으로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

[앵커]

감찰 무마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이 6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 공범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도 나란히 피고인석에 섰는데요.

특히 재판부가 조 전 장관 아들과 딸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다음 재판엔 가족이 동시에 법정에 설 전망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 회고록을 든 지지자들의 응원과 '조국 구속'을 외치는 사람들의 고성 사이로, 조 전 장관이 법원에 도착합니다.

조 전 장관의 감찰 무마와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재판이 반년 만에 다시 열린 겁니다.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 공판이 재개되었습니다.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해 12월 감찰 무마 혐의 심리까지 마친 재판은 이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약 없이 연기돼 왔습니다.

법원 인사와 담당 판사 휴직까지 겹쳐 재판부 구성이 완전히 바뀌면서, 이번 재판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의견을 다시 듣고 앞으로 심리 계획도 정하는 '공판 갱신' 절차부터 진행됐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조 전 장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알고도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조 전 장관 측은 검찰이 '아무거나 하나만 걸려라', 이른바 '그물 던지기'식으로 공소사실을 구성했다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번 재판에는 자녀 입시비리로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도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정 교수의 재판에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적은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피고인석에 선 건 처음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부정한 방법으로 자녀 입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위조의 시간'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조 전 장관이 최근 출간한 회고록 제목을 빌려 우회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반면 조 전 장관 측은 서류 위조나 허위 작성은 사실이 아니라며, 모두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이른바 '조국 낙마 작전'이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오는 25일 열리는 다음 재판부터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심리가 본격화합니다.

특히 재판부가 조 전 장관 딸과 아들도 차례로 증인으로 부르기로 해, 조 전 장관 가족이 동시에 법정에 설 전망입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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