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준석 "공정 위해 윤석열·안철수 개별 만남 지양할 것

2021. 6. 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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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자칫하면 젊은 후배들에게 기회 안 올 수 있어.. 신중하게 성과 낼 것
- 전당대회하면서 빚진 사람 없어, 인사는 철저하게 능력 위주로 갈 것
- 부족한 원내 경험 보충 위해 많은 분의 조언 들을 것
- 특정 대선 주자와 만남 최대한 자제할 것
- 홍준표 복당 위해 당내 의견 듣고 설득해서 진행할 것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진행자 > 한국 정치사에서 역대 처음으로 원내 경험이 없는 30대 정치인이 당대표로 뽑혔습니다. 오늘 모두의 주목을 받는 이슈의 주인공이죠.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우선 크게 축하드립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축하 많이 받으셨죠?

☏ 이준석 > 예, 제가 과분한 직책을 맡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 진행자 > 어쨌든 지금 우리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고 역사를 만드셨습니다. 평가가 계속 지금 쏟아지고 있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께서 가장 궁금하실 것이 그 순간 당선이 확정된 순간 이준석 대표에게는 어떤 생각이 떠올랐을까요. 기억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우선 제가 정당정치 10년 가까이 참여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란 것이 대선 승리라는 그런 중차대한 과제인 것을 알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그리고 신중하게 직을 수행해서 성과를 내야 됩니다. 안 그러면 제 뒤를 따라 오는 저보다 젊은 후배들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거든요. 꼭 성공적으로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네, 청년 당대표가 성공하지 않으면 그 이후에 청년정치인들에게 기회가 안 갈 수 있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누누이 선거 과정에서도 말씀하셨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대선승리다 이렇게 말씀 주셨습니다. 그 대선승리를 위해서 지금 눈앞에 있는 것은 당내에서의 어쨌든 당심의 통합일 테고요. 그리고 야권의 통합, 그러고 나서 대선 승리로 이어져 나갈 텐데 일부에서 그런 우려를 제기합니다. 뭐냐하면 이번에 당대표 선거결과를 보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어요. 그런데 당원투표에서는 나경원 후보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하셨거든요. 당에서는 여전히 아주 전폭적 지지를 못 받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 그런 대책이나 방안이 있으신가요?

☏ 이준석 > 저와 나경원 대표와 관계가 A와 A‘ 서로 반대되는 관계에 있는 두 후보가 아니거든요. 나경원 대표와 저는 좋은 대안을 가지고 경쟁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예를 들어 나경원 대표를 지지했던 당원들이 계시다면 그게 저에 대한 부정은 아니다, 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당원들의 마음까지 다 포함해낼 수 있는 담아낼 수 있는 그런 어떤 정당운영을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고요. 나 대표님이 이번에도 역시 대중적 인기나 당내 지지도가 상당하시다는 것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나 대표님도 대선과정에서 역할이 있으실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이준석 당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그 이전과 무엇이 가장 다릅니까?

☏ 이준석 > 기본적으로 제가 이번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코로나에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제가 다른 캠프들처럼 사무실을 크게 두고 그리고 임명장을 많이 뿌리고 명함을 많이 찍어주고 이런 식의 선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다른 당대표와 다르게 제가 크게 빚을 진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나 이런 면에 있어서 철저하게 능력을 위주로 그리고 또 적성을 바탕으로 인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공개개방형 그런 당직 선발을 하는데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저는 사실 이번 선거 두고 큰 투자를 한번 해봤습니다. 그런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선거를 덜어내고 빚지는 선거를 덜어냈을 때 저는 당개혁이 아주 빠르고 크게 변할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당의 개혁, 쇄신, 인사에 있어서도 빚진 사람이 없어서 자유롭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한 어떤 쇄신과 혁신의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반발이 또 커질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반대로 기존에 어떤 중진 이상 또는 기득권 정치인들 모두 포용 수용하면 혁신과 쇄신에 대한 기대에 충족 못하는 실망이 뒤따를 수 있는데 이 갈등 딜레마 어떻게 해결하실 예정이십니까?

☏ 이준석 > 지금까지 전당대회를 항상 마치고 나면 그것이 항상 혁신이라고 포장되기도 하지만 인사교체도 많았고요. 전환이 많았습니다. 보통 지금까지는 계파적 관점에 따라서 친박이 당권을 잡으면 친이가 학살당하고 친이가 당권 잡으면 친박이 학살당하고 이런 어떤 비정상적인 잣대로 인해서 그런 인사들이 일어났는데요. 이번에 제가 시도하는 개혁이나 변화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공정한 경쟁 속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반발할 지점은 적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계속 들어오고 계시겠지만 이준석 대표의 가장 큰 장점은 젊다는 것이고 신선하다는 것이지만 그것이 반대로 보자면 원내 경험이 없다. 그리고 당내 중진들을 포함한 많은 당내 인사들을 통합하고 이끌어나가고 관리할 능력이 있겠느냐, 경험 부족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 라는 우려거든요. 이 문제는 어떻게 돌파하실 예정이십니까?

☏ 이준석 > 저는 기본적으로 원내경험이라고 하면 사실 제가 아직까지 당선이 안 되었기 때문에 부족한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요. 다만 우리 당에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당내 의원들이 계십니다. 특히 저와 같이 함께 활동하게 될 김기현 원내대표만 하더라도 굉장히 다선 의원으로서 그리고 행정경험까지 있는 분으로서 그런 부분을 많이 보충할 수 있는 분이다 이렇게 보고요. 기본적으로 제가 정당에 있어서 경험이라고 하는 것은 최고위원도 지냈고 애초 비대위원으로 영입됐고 혁신위원장도 지내봤고 다른 누구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원내경험에 대한 부족 면에서 보자면 노력하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겠습니다.

☏ 진행자 > 많은 분들께서 지금 문자로 질문과 또 메시지를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그중에서 MBC 미니로 허**님께서 질문을 남겨주셨어요. ‘국민의힘에 당내 계파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이 있으신가요?’ 이런 질문이시거든요.

☏ 이준석 > 저는 당내 계파라고 하는 것이 과거 친이친박이 한참 붙었을 때 그때가 극에 달했을 때고요. 지금은 이미 저희가 야당생활을 오래하게 되면서 계파에 의한 갈등이나 논쟁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에 선거과정에서 특정후보 입장에서 유승민계라는 용어 이런 것들을 부각시켜서 계파논쟁이 부활할 조짐이 보였는데요. 실제로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계파논쟁 같은 경우 곧 제가 당을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많이 희석될 것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요. 가장 관심들 많이 갖고 계신 부분인 것 같아요. ‘야권통합 차원에서 안철수 대표나 윤석열 전 총장과 바로 대표당선 이후에 만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이런 질문입니다.

☏ 이준석 > 저는 우선 대선경선을 공정관리하기 위해서는 제가 특정 대선 주자와 만남이나 소통하는 것이 자주 노출되면 그분들도 부담스러워 할 것이고 저도 공정성에 약간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고 다만 저희 당에 안 계신 대선주자 중에 예외적으로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 입당 문제 때문에 다소 공개적으로 논의할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대표로 계시고 합당을 저희가 논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주제로 국한해서 대화를 나눌 순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정 대선주자를 위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이런 것들은 철저하게 지양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혹시 홍준표 의원과 어떤 당대표 당선 이후에 소통 연락 있으셨나요?

☏ 이준석 > 당대표 이번에 되기 전에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와 빈번하게 소통을 나눴고요. 특히 복당 문제에 대해서 상당한 의견 교감을 이뤘습니다.

☏ 진행자 > 복당절차가 바로 진행 된다, 이렇게 봐도 되나요?

☏ 이준석 > 저는 원론적으로 홍 대표에게 복당에 대해서 반대할 명분도 없고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렸고요. 다만 제가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홍 대표가 당에 복당한다고 했을 때 당내에서 일부 반발하는 인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자주 밖에 노정되면 우리 당에 좋을 것이 없기 때문에 당내 의견을 듣는 과정은 겪고 설득할 부분은 설득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안철수 대표 말씀도 주셨는데 이준석 대표 당선 되신 이후에 지금 이 시간까지 사이에 안 대표와 통화나 연락하셨나요?

☏ 이준석 > 안 대표에게는 제가 개인적인 소통을 하지 않았고요. 다만 안 대표 측근 인사들에게 한 번 의사 타진을 한 바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아무래도 당선 이후에 취임 이후에 언론인터뷰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 부분은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할 예정이시고요.

☏ 이준석 > 예.

☏ 진행자 > 그리고 또 윤석열 전 총장 입당 관련해서 그동안 이준석 대표께서 버스는 제 시간에 떠나야 한다 라는 말로 상징되는 국민의힘 절차는 그대로 밟겠다, 윤석열 전 총장이 들어오고 싶으시면 빨리 들어오시라, 이런 입장이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변함이 없으신가요?

☏ 이준석 > 저는 윤석열 총장을 개인단위로 언급할 것이 아니라 우리 당에 참여하고 싶은 모든 대선주자들에게는 문호를 개방할 것이고요. 그분들이 어느 누구도 위축감이 들지 않도록 당내에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 상호비방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도 강하게 제지하겠습니다.

☏ 진행자 > 한쪽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다 국민의힘 바깥쪽에 계시는 인사들이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후보가 제대로 나오고 나중에 통합과정을 거쳐서 누가 되든지 간에 그래야 맞는 게 아닌가 제1야당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당장 우리 전당대회를 통해서도 우리 전당대회가 워낙 흥행을 했기 때문에 비록 낙선하셨지만 나경원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이런 분들도 당의 지도자감으로 다들 인정하고 계시고 더 큰 선거에도 출마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해보고요. 그리고 당장 최근에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도 젊은 세대 정치참여 의지가 고조되는 과정 속에서 대선출마에 대한 의지를 밝히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민주당에서 박용진 의원이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처럼 저는 저희 당내에 새로운 주자들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려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제까지 사실 국민의힘 당내 유력 소위 말하는 유력 주자들이 여론조사에서 의미 있는 지지를 확보한 분이 안 계시지 않습니까?

☏ 이준석 > 예.

☏ 진행자 > 그런데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 제가 봤을 때는 선거라고 하는 것은 결국 아젠다가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 복지논쟁이라든지 아니면 기본소득에 대한 논쟁이 주가 되었을 때는 이재명 지사가 가장 여론의 주목을 받았고요. 또 반부패 영역이 최근에 이슈가 되다 보니까 윤석열 총장의 지지가 높아지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또 지금 최근에 보면 공정이라든지 젊은 세대 이슈에 대해서 관심이 가는 상황 속에서 그쪽 분야에 대해서 많이 소구력을 갖고 있는 분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항상 선거라고 하는 것은 트렌드를 예의주시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요. 대선이 아직까지 9개월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미니로 박**님께서 질문 주셨습니다. ‘대선까지 당을 끌고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으시죠. 혹시 생각하시는 큰 그림이 있나요?’ 이런 질문 주셨어요.

☏ 이준석 > 너무 큰 그림을 말씀하시니까 승리를 위한 개혁 외에는 딱히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고요. 다만 조금 더 디테일로 가면 지금 저희 전당대회와 그리고 과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흥행했던 이유를 다시 복기해보자면 결국 첫째는 예측할 수 없는 승부여야 합니다. 다양한 주자 분이 나와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만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점에 주안점을 두고 제가 기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마치 스포츠경기처럼 예측 불가의 그런 흥행 있는 그런 경선을 만들겠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 이준석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런 흥행을 위해서 혹시 지금 이야기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재입당이라고 할까요. 역할부여 이런 부분도 추진하실 계획이신가요?

☏ 이준석 > 김종인 위원장은 선수 역할은 아니고 감독 또는 코치 역할을 주로 하셔서 성과가 많으신 분인데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저는 충분히 이번에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역할하실 수 있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선대위원장 영입이나 이런 것들은 원래 대선후보가 정하는 것입니다. 제가 당대표라고 해도 만약에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제가 당무 우선권이라는 것 때문에 그 밑에 놓이게 되거든요. 그러면 대선후보가 합리적 판단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정도까지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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