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아이디어'로 청년 창업 돕는다
[앵커]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자본이나 경험이 부족한 청년 창업은 더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각 지자체마다 기존의 방식이 아닌 이색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책방', 그 옆에 알록달록 예쁜 꽃집.
디자이너가 직접 매장에서 세공하는 금속 액세서리와 가죽 공방까지….
모두 20대 청년 창업가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매장입니다.
코로나19로 청년 창업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 경기 남양주시가 신입 청년 창업가들에게 도전과 연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청년 창업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김창인/청년 창업자 :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에 자기 아이템을 갖고 곧바로 도전하고, 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역세권 5층 건물에는 28개의 다양한 매장이 운영 중인데, 직접 매장을 운영하면서 선배 창업자들에게 교육도 받으며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강호진/남양주시 미래인재과장 : "(청년 창업) 진입장벽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존 확률도 굉장히 낮습니다. (이곳에서) 준비과정을 탄탄하게 해서…."]
반려동물 관련 물건을 제작해 판매하는 1인 청년 창업자 김빛나 씨.
구리시가 마련한 청년 창업공간 "꿈꾸는 공작소'에서 3D 프린터와 레이저 목재 커팅기 등 무료 고가 장비로 물건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넉넉지 않아 장비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덕분에 걱정을 조금 덜었습니다.
[김빛나/1인 청년 창업자 : "장비가 고가고 혼자 구입하기 어려운데 구입 안 해도 내 것처럼 쓰고 테스트하고 내 맘대로 해볼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해요."]
구리시는 또, 외식업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유주방'을 무료로 임대하는 등 초보 청년 창업자를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차영수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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