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재판' 반년만에 재개..정경심도 나란히 법정에
[앵커]
감찰 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이 6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함께 법정에 선 조 전 장관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1일) 서울중앙지법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의 열 번째 공판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와 재판부 인사 등으로 6개월 만에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했다는 직권남용 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자녀 입시비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각각 기소됐습니다.
이번 공판부터는 조 전 장관 부부가 함께 기소된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자녀의 인턴 확인서 등을 허위로 발급받아 제출해 고등학교와 대학원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주된 의혹입니다.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은 조 전 장관 부부는 모든 공소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자녀들의 입시 서류가 허위가 아니며, 대학원 등의 업무를 방해했단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녀들 입시 관련 서류가 일부 과장됐더라도 입학사정에서 중요한 성적이나 졸업증명서 등이 아닌 이상 입시 방해의 결과를 낳을 위험도 없고, 검찰이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어떠한 공모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자녀 둘을 포함해 검찰과 조 전 장관 측이 요청한 증인을 모두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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