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장하나.."코스와 밀당 잘한 결과"
버디 7개·보기 1개로 6언더
"우승보단 톱5 진입이 목표
코스 공략·체력 관리가 열쇠"
'시즌 4승 도전' 박민지 3언더
올 시즌 단 한 차례 기권을 제외하고 우승 한 번, 준우승 두 번 등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장하나(29·비씨카드)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보통 우승을 차지한 다음주에는 부진하지만 장하나는 달랐다. 체력은 떨어졌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이어진 11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3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홀과 18번홀에서 1타씩 더 줄인 뒤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잡으며 깔끔하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성적은 6언더파 66타. 이날 7언더파 65타를 친 이승연(23), 양효정(28)에 단 1타 뒤진 공동 3위다.
장하나는 "어제 코스를 파악하기 위해 18홀을 다 돌았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돌아본 뒤 "매주 몸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상 포인트(226점), 평균 타수(69.63타), 톱10 피니시율(85.71%) 1위가 말해주듯 올 시즌 장하나만큼 꾸준하게 경기를 펼치는 선수는 없다. 당연히 이번 대회도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장하나는 "내일과 모레는 날씨가 좋을 것 같다.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 것이 골프다. 우승 부담은 없고 톱5를 목표로 노력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최근 '시즌 3승' 박민지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서는 "특정 선수를 라이벌로 하지 않는다. 출전한 120명 모두 부담을 갖지 않는다. 선배든 후배든 모두에게 배울 점이 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올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보기 1개와 버디 4개로 3타를 줄이며 장하나에 3타 뒤진 채 첫날 경기를 마쳤다. 그래도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박민지는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샷 감각도 좋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이날 딱 한 차례만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한 주를 쉰 탓에 경기 감각이 살짝 흐트러졌지만 아이언샷 감각이 살아난 후반 9개 홀에서는 8차례나 버디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뒀다. 덕분에 상금 5억404만원을 벌어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대상 포인트에서는 장하나에 밀려 2위로 내려갔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할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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