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실을 배가 없다..운송대란·인플레 수출 '복병'

김정연 기자 2021. 6.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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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수출품을 실을 배와 비행기가 없다는 겁니다.

운임 급등에 물가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수출 기업들은 웃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타이어는 연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가동을 어제(10일)부터 사흘간 중단했습니다.

수출할 타이어를 실을 선박을 구하지 못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겁니다.

[타이어업계 관계자 : 수출 선박 구하기 어려운 거는 수출 기업들 다 마찬가지입니다. 컨테이너도 구하기가 쉽지가 않죠.]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해운 운임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주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3,6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운송 수요가 항공 쪽으로 이동하면서 항공 화물 운임 역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홍콩~북미 노선 화물 운임은 kg당 8달러 46센트로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명예교수: 항공화물(운임)은 한 6개월, 길어야 1년 정도 되면 원상태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그런데 선박은 5~6년씩 돼야 건조가 되거든요. 선박(운임 상승)은 길어질 확률이 좀 많죠.]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어 수출업계에 걱정거리가 더 늘었습니다.

[강내영 /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생산비를 증가시켜서 수출 단가를 상승시키고 물량 감소도 발생시키고 있는데요.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원자재 확보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서….]

이에 따라 수출지원을 위한 운송수단 추가 투입과 원자재 수급 안정화 등의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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