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의 중국 주식] 우버 삼킨 中 디디추싱, 뉴욕 상장 신청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1. 6.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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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Didi Chuxing)이 조만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50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디디추싱은 2016년 미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회사 우버의 중국 사업부(우버 차이나)를 집어삼킨 후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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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디디추싱이 볼보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김남희 특파원

중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Didi Chuxing)이 조만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50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디추싱은 10일(미국 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신청했다. 아직 상장 시기나 자금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디디추싱이 다음 달 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0억 달러(약 11조 원)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디디추싱은 2019년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620억 달러(약 69조 원)로 평가됐다. 비상장 기업 중 영상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 운영사인 바이트댄스에 이어 몸값이 가장 비싸다. IPO 후 디디추싱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 투자자인 일본 소프트뱅크(지분 21.5%), 중국 알리바바·텐센트도 큰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디디추싱은 2016년 미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회사 우버의 중국 사업부(우버 차이나)를 집어삼킨 후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갖고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 봉쇄 등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적자 규모가 커졌다. 디디추싱의 지난해 매출은 1417억 위안(약 24조6800억 원)으로, 2019년 (1548억 위안)보다 줄었다. 이 기간 순손실은 97억 위안에서 106억 위안으로 늘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1~3월)엔 54억 위안 규모의 순이익을 내며, 2019년 1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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