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새판 짜는 국민의힘..지명직 최고위원 1명은 누구?

박태진 입력 2021. 6. 11. 18:25 수정 2021. 6. 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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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제1차 전당대회가 11일 끝나면서 차기 지도부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당 외 여성인사를 모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활발히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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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당외 여성인사 생각중"
비대위체제 물러나..이종배 "대선 밑거름 되길"
당 대변인단 대폭 교체.."제2도약 기대해도 좋아"
이달 중 토론배틀 통해 대변인단 선출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제1차 전당대회가 11일 끝나면서 차기 지도부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 퍼즐인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당 외 여성인사를 모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활발히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진의원에게 부탁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직 인사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단 한 분도 섭외하지 않았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제안하면 오만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그랬다. 구상은 돼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6명), 정책위의장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김용태(청년) 후보가 당선됐다.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자리와 정책위의장이 남은 것이다.

정책위의장은 그간 의원들 선출 방식으로 뽑아 왔으나, 지난 3월 비상대책회의에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지명하는 방식으로 뽑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후임 총 2명의 자리가 미정이다.

한편 지난 1년간 비대위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온 이종배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압승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보다도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와 의회 폭거 속에서, 정책투쟁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숱한 정책실패에 맞서, ‘일하는 정당’,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이제 정책위 의장직을 내려놓지만, 지난 1년여간 정책위에서 닦아놓은 정책들은 내년 대선과 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체제 당 대변인단도 대폭 물갈이된다.

배준영·윤희석·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소회를 전했다. 배 대변인은 “저는 이제 국민의힘 대변인으로서의 임무를 마친다”며 “지난 1년은 국민의힘이 ‘변화’와 ‘확장’을 통해 국민 앞에 당당한 제1야당으로 자리잡는 시간들이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이준석 대표님을 비롯한 새 지도부와 함께 국민의힘은 제2의 도약을 하게 된다.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했고, 김 대변인은 “쫄깃하고 짜릿했던 지난 9개월 간의 국민의힘 대변인직을 마친다. 잠 못 이룬 시간이었지만 오늘의 ‘변화’가 있기까지 이 ‘혁신’의 파도를 넘나들었다는 보람을 느끼며 인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당 대변인은 토론 배틀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새로 뽑히는 당 대변인들부터 공정경쟁을 담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이달 중 토론 배틀을 열어 2명의 당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각각 선발하겠다”면서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이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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