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이준석, 20년전 임재범 노래 패러디

맹성규 2021. 6. 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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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

헌정사 최초로 30대 제 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당대표 수락연설문에서 가수 임재범씨의 노래가사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가수 임재범이 2000년 발표한 노래 '너를 위해'의 가사 일부인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곡에서 그 다음 가사는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 줄 거야"이지만 이 대표는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바꿨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 5층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43.8% 득표율(총 9만 3392표)을 기록했다. 당원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에서부터 파격을 내던졌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공정경쟁'을 꼽으며 공천 자격 시험, '토론배틀' 통한 대변인단 선발 등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승자는 누구일지 저도 모른다.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른다"며 "시사방송에서 우리 당의 입장과 정책을 설명하는 역할을 뛰어난 능력이 있으나 경력단절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여성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되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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