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文, 미국 주도 반중전선 합류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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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은 미국 주도의 반중 전선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중 외교장관 간 통화에서 왕이 외교부장이 노골적으로 미국 편에 서지 말 것을 요구한 데 이어 중국 매체들까지 한국의 반중전선 불참을 기정사실화하며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한국이 반중 전선에 합류하지 않기 위해 G7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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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중전선 가담에 따른 위험 감수하려하지 않을 것"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G7 초청국인 한국은 중국에 대한 압박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이는 G7 공동성명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한국이 미중 경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미중 양국에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반중 전선에 합류하지 않기 위해 G7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앞서 청와대는 초청국이기 때문에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즈는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전선 가담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려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도 글로벌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중 경쟁에 개입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한국은 중국과의 경제·무역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에 부응할 때 발생할 위험에 대해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지융(鄭繼永) 중국 푸단(復旦)대 한국연구센터 주임교수도 11일 환구시보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G7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청와대가 사전에 공동성명은 G7 회원국들이 논의하는 문건으로 한국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한국이 G7 국가들과 뜻을 함께할 것이란 외부의 우려까지 없애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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