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드디어 입 열었다 "이현주 왕따, 그런 일 없었다"[전문]

정유진 기자 2021. 6. 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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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나은.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에이프릴 이나은이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의혹에 "그런 일 없었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이나은은 11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에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겠다"라고 자신을 괴롭혀 팀을 나갔다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자신의 복귀를 예고하는 글을 남겼다.

이현주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에이프릴로 활동하면서 소속사 DSP미디어의 방관 속에 멤버들에게 극심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해 왔고, 멤버들과 소속사는 이현주의 주장을 부인하며 "사법기관의 조사를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대응했다.

이현주 따돌림 의혹 관해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이나은은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에이프릴을 위해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글을 이어갔다.

이나은은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지난 일들을 여러분께 얘기하고,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기분과 감정들을 공유하는 건, 걸그룹으로서 너무 어려운 일이고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15년 5월 17살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3개월 밖에 연습하지 못한 채 8월에 무대에 섰다"는 이나은은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하는 것은 오롯이 제 몫이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미숙하고 서툴렀던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고 했다.

그는 "7년간 활동을 하며 매 순간 솔직한 이나은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며 "끔은 너무 솔직하고 정직한 제 마음을 표현해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이 주는 무게감을 배웠다"며 "이 일을 계기로 제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답은 제 스스로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나은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공인으로서도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겠다"며 연예계 활동 복귀를 예고했다.

이나은은 해당 논란 여파로 출연하던 광고가 모두 중단되는가 하면, 출연 중이었던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도 분량이 편집되고, 출연을 확정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도 하차했다.

다음은 이나은이 쓴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나은입니다.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어서 너무 죄송해요.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에이프릴을 위해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팀을 위해 개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짧게라도 제 생각을 남기겠습니다.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지난 일들을 어러분께 얘기하고,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기분과 감정들을 공유하는 건, 걸그룹으로서 너무 어려운 일이고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15년 5월 17살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3개월 밖에 연습하지 못한 채 8월에 무대에 섰습니다.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하는 것은 오롯이 제 몫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미숙하고 서툴렀던 부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7년간 활동을 하며 매 순간 솔직한 이나은을 보여드리려 노력했습니다. 가끔은 너무 솔직하고 정직한 제 마음을 표현해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이 주는 무게감을 배웠습니다. 매 순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인내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제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답은 제 스스로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공인으로서도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 하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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