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과수화상병 확산방지 총력 대응

[아이뉴스24 채봉완 기자] 경북도는 지난 4일 안동에서 경북 최초 과수화상병 발생 후 신속한 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과수화상병 차단과 확산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중앙, 도, 시군센터의 유기적인 협력·대응을 위해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 8일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안동을 찾아 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이철우 도지사 페이스북]

또 긴급예찰지원, 신속한 매몰작업 추진 등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체계를 구축했으며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 안동시센터,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현장예찰반 100여 명을 해당지역에 투입했다. 현장예찰반은 현재 과수화상병이 발생된 사과원 반경 5㎞내 사과원에서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과수농가 이동제한, 농가예찰 강화 등 과수화상병 사전방제조치 이행 행정명령 발령을 권고하고 현재 사과원이 없는 울릉군을 제외한 나머지 22개 시군에서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신속한 매몰방제 작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과수화상병 의심주 신고부터 발생농가 방제명령 이행까지 빠른 행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농촌진흥청장 주재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시군농업기술센터 긴급 영상회의를 통해서 과수화상병 대책추진 및 협조사항을 신속하게 시군과 공동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매몰현장을 방문해 과수농가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중앙에 건의한 결과, 안동지역의 공적방제 범위가 미발생지역에서 발생지역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생시 전체 과원을 매몰해야 했지만 지난 9일 이후 방제명령을 받은 농가에서는 발생주 및 인근주만 매몰하는 것으로 과수화상병 예찰방제지침이 변경 시행됐다.

이 지사는 "오랜시간 정성들여 가꾼 사과원을 매몰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경북도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관계 공무원이 나서서 현장 예찰을 강화하는 등 과수화상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남=채봉완 기자(chbw2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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