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물류협회 "택배노조, 국민 볼모로 한 명분없는 파업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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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업자들로 구성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택배노조를 향해 "국민을 볼모로 한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참여하고 있는 택배회사들은 합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2차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택배노조는 수입증가를 목적으로 합의가 아닌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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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택배사업자들로 구성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택배노조를 향해 "국민을 볼모로 한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참여하고 있는 택배회사들은 합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2차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택배노조는 수입증가를 목적으로 합의가 아닌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10일) 국토교통부와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4사 택배 담당 임원들은 긴급 회의를 통해 현장 분류인력 투입을 올 연말까지 완료하는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택배기사들의 주당 근로시간 축소 문제는 주당 60시간으로 가닥을 잡고, 배송구역과 물량을 조정하는 문제도 협의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이에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택배기사의 수수료 보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9일 시작한 총파업을 강화하는 방침을 세웠다. 배송구역과 물량이 줄어들면 택배기사들이 받을 수 있는 수수료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보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한국통합물류협회는 "분류작업을 하지 않게 되면서 소득 감소 없이 택배기사들의 작업 시간은 줄어든다"며 "현재 여건상 택배기사가 별도의 대가를 받고 분류작업을 하게 되면, 그 별도 대가에 상응해 소득 감소가 없는 범위에서’ 배송작업 시간을 줄이게 된다"고 반박했다.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이행 시기 등을 협의하던 중이었고, 2차 합의가 타결되면 어느 경우나 택배기사의 작업시간 당 실질 소득은 인상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협회는 "택배서비스종사자는 대리점과 위탁계약을 체결한 사업자다. 과로사 방지를 위해 분류시간을 감축하는 것과 별개로, 추가 작업시간 감축이 필요하다면 택배기사 스스로 자신의 구역 또는 물량을 조정해야 한다"며 "노조는 구역이나 물량조정 방법에 대한 대안 제시 없이 소득 감소 없는 작업시간 감축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과로사 방지를 위해 작업시간감축이 필요하다고 했던 택배노조가 이제는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으면 작업시간을 줄일 수 없다고 버티는 상황"이라며 "수수료를 인상해야만 자신의 구역 또는 물량을 줄이는 데에 동의하겠다는 것은 일방적이며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라고도 지적했다.
협회는 "모두에 의해 합의된 사항이 소수의 반발에 의해 쉽게 무력화되는 상황이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사회적 합의기구는 존속될 수 없다"며 "택배노조는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기구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합의사항을 성실히 준수하고 국민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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