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3.7세' 확 젊어진 국민의힘..최고위원 4명중 3명 여성
40대 조수진·30대 배현진
원외인사 정미경도 입성
청년 최고위원에 30세 김용태
현역 의원 꺾고 선출돼 이변
유일한 50대 남성 김재원
"무게중심 잡겠다" 견제구
실제로 만 36세인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탄생한 데 이어 최고위원들 역시 30·40대가 주를 이뤘다. 가장 나이가 많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1964년생으로 56세다. 기존에 비해 확연히 젊어진 지도부의 탄생이다. 여풍(女風)도 거셌다. 과거 '여성 배려'란 이름으로 순위권 내에 여성이 없을 경우 1명을 무조건 넣는 '여성할당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과적으로 보면 불필요했다. 최고위원 4명 중 3명이 여성이었고, 1~2위는 모두 3040 여성, 그것도 초선 의원들이 차지했다. 청년최고위원을 뽑는 선거에서도 현역인 이용 의원을 꺾고 만 30세인 원외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가 당선됐다. '중장년층·남성·현역 국회의원'이라는 거대 정당 지도부 구성의 세 가지 유형이 이번에 완벽하게 바뀐 것이다. 이날 선출된 총 6명의 지도부 평균 나이는 43.7세다.
당연히 현역 의원 몫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항간의 예상을 깨고 청년최고위원에 원외에 있던 김용태 전 대표가 큰 표 차이로 당선된 것도 파격적이란 평가다. 김 전 대표는 이 신임 대표와 새로운보수당에서 합을 맞춘 경험이 있고, 친분도 깊다. 이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할 때도 김 신임 청년최고위원은 이 대표와 함께 다니며 인지도를 확 높였다. 이른바 '이준석 효과'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또 확 젊어진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청년' 몫으로 뽑는 청년최고위원도 젊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심'이 40대인 이용 의원이 아닌 이제 서른을 갓 넘긴 김 청년최고위원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표와 나머지 최고위원 간 미묘한 간극은 있다. 최고위원 3위로 당 지도부에 입성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으로서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많은 문제가 벌어지지 않고, 대선을 앞두고 우리 당이 순항할 수 있도록 무게중심을 바로잡겠다"고 말해 이 대표에 대한 간접적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부터 대표 '친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배현진 최고위원의 경우 이 대표와 개인적으론 친분이 있지만, 이 대표와 각을 세웠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직계로 불린다는 점에서 긴장 관계가 있을 수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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