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병원, '제2의 헬리포트' 활용..귀중한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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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이 지상에 설치한 '제2 헬리포트'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11일 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30분쯤 강원도 인제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결국 경기북부 의정부을지대병원 대운동장에 있는 '제2 헬리포트'에 약 30분 만에 도착, 응급실까지 90초 만에 안전하게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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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김도희 기자 =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이 지상에 설치한 ‘제2 헬리포트’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11일 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30분쯤 강원도 인제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날 근무 중 몸에 이상이 있음을 느끼고 휴식을 취하다 의식을 잃어 의무실로 옮겨졌다.
A씨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응급이송이 필요했으나 해당 지역이 산등성이여서 헬기 이용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강원도 내 인근 지역 병원에는 사용할 수 있는 헬리포트가 없었다.
A씨는 결국 경기북부 의정부을지대병원 대운동장에 있는 ‘제2 헬리포트’에 약 30분 만에 도착, 응급실까지 90초 만에 안전하게 이송됐다.
이후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은 A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옥상 1곳에 헬리포트가 있는 을지대병원은 예산 12억을 들여 '제2의 헬리포트'를 병원내 대운동장에 추가로 설치했다.
산과 군부대 등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은 경기북부의 지역 특성을 감안한 조치였다.
이번 사례는 을지대병원이 지난 4월 응급의료기관 개시 후 헬리포트를 활용해 귀중한 생명을 살린 첫 사례로 기록됐다.
윤병우 병원장은 “보편적으로 건물 옥상에 위치한 헬리포트에서 저층에 위치한 응급실까지 이송시간은 6~7분 소요되는데,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그 시간마저 단축시키기 위해 ‘제2 헬리포트’를 마련했다”며 “지상에 ‘제2 헬리포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개원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총 902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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