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리서치 E&I랩 신설..기술과 경험으로 여는 '새로운 길' 조명

김동규 기자 2021. 6. 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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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삼성전자 세트부문 선행연구개발 조직)가 미래 기술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E&I(Experience and Insight) 랩(E&I랩)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살레뇨 전무는 "E&I랩의 목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이해해, 삼성의 기술이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미래 트렌드와 문화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 방향을 연구하고,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술 개발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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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카살레뇨 전무 뉴스룸 기고문
페데리코 카살레뇨 삼성리서치 전무.(삼성전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삼성리서치(삼성전자 세트부문 선행연구개발 조직)가 미래 기술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E&I(Experience and Insight) 랩(E&I랩)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E&I랩장인 페데리코 카살레뇨(Federico Casalegno) 전무는 이날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E&I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E&I랩은 사용자 경험 창출에 중점을 둔다. E&I에서 'I'는 통찰력(Insight)을 의미한다. 통찰력은 소비자 행동과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킬 솔루션을 설계하는 걸 의미한다.

카살레뇨 전무는 "우리는 사람들이 특정 기술을 왜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최고의 기술이 나온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카메라를 원한다기보다 소중한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하는 경험을 원한다고 볼 수 있다"며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의 사양과 기능만으로 구매를 결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진정으로 도움이 될만한 것을 선제적으로 찾아 기술이 그 답을 제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술 개발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이 아무리 인상적이어도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을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는 그 자체가 경험의 대상이 아니라 물리적, 사회적, 감정적 경험을 가능케 해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I랩은 서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태리 밀라노에 사무실을 두고 세계 시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연구해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E&I랩은 삼성리서치의 기존 선행 연구 개발 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E&I랩에는 삼성리서치의 기획, 서비스,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디자인경영센터의 디자인,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전문가들이 포진해있다.

카살레뇨 전무는 "E&I랩의 목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이해해, 삼성의 기술이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미래 트렌드와 문화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 방향을 연구하고,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술 개발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며 "특히 혁신을 기술 발전이 아닌 인류의 번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삼성의 기술 개발에 인간 중심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E&I랩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때 문제 해결책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으로 시제품을 유형화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경험을 기반으로 물리적인 제품뿐만 아니라 공간, 사용자 인터페이스, 스토리까지 포함하는 정서적 모델을 연구하고 궁극적으로 솔루션 프로토타이핑(Solution Prototyping)을 제시한다.

카살레뇨 전무는 "앞으로 좋은 경험 디자인의 관건은 인류의 사회·환경 관련 요구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 지가 될 것"이라며 "E&I랩은 삼성의 미래 기술에 고객이 진정 원하는 가치를 조화롭게 융합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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