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성공에 전방위적 지원"

부산엑스포 유치 재계 간담회.."최빈국서 원조공여국으로 발돋움"
김영주 유치위원장 내정자 "세계에 우리 기술 선도할 수 있는 기회"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재계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 특유의 경험을 전 세계 모든 국가와 함께 나누고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 간담회'를 갖고 "유치활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지난 2019년 범정부 유치기획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12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유치 의향을 표명했으며, 이달에 공식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지난 몇달 간은 유치활동의 구심점이 돼줄 유치위원회 구성을 위해 부산시장을 비롯, 재계 대표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왔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영주 전 무역협회 회장에 대해 "2007년 1월부터 1년여 간 산업자원부 장관직을 지내면서 산업과 경제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고 올해 2월까지 3년 넘게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전시산업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오신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총리는 "김영주 내정자께서 축적된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기반으로 박람회 유치에 전념해 주신다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도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 유치위원장 내정자는 "부산에서 박람회가 개최된다면 지역과 국가 전체에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우리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우리가 세계에 우리기술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나라가 자랑할 만한 ICT와 한류, 소프트파워, 변화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보일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위원장으로 선임된다면, 재계와 정부와 부산시와 경제단체가 한마음이 돼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박람회가 부산서 개최되면 월드컵과 올림픽과 엑스포 함께 개최된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며 "(한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경제계를 위해서도 좋고 부산을 위해서는 발전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쾌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총리와 김 유치위원장 내정자, 박 시장 외에도 유명희 유치기획단장 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문승욱 산업부 장관,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나경수 SK 사장, 이방수 LG 사장, 이동우 롯데 지주 사장이 참석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