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檢 송치

김형주 2021. 6.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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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채 "혼자 범행했다"
아동·청소년 39명 피해 포함
남성 1300명의 음란행위 영상을 녹화·유포한 김영준(29·사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씨는 11일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미리 확보한 여성 BJ 영상 등으로 여성인 척 가장해 남성 1300명(아동·청소년 39명)에게 영상통화 중 음란행위를 시키고 이를 녹화·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씨는 '왜 영상을 녹화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공범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저 혼자 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2013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에 여성 사진을 올려 남성을 유인한 뒤 카카오톡 또는 스카이프로 영상을 녹화해 유포했다. 그는 자신이 가장한 여성을 만나게 해준다며 미성년자 7명을 유인해 모텔과 자신의 거주지에서 유사 성행위를 시키고 이를 촬영하기도 했다.

지난 3일 경찰은 김씨를 검거해 구속했고 몸캠 영상 2만7000여 개, 저장매체 원본 3개를 압수했다. 김씨는 남성을 유인하기 위한 음란 영상 4만5000여 개도 소지하고 있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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