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제주지검장 취임.."해야 할 일 하는 국민의 검찰로"

이원석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11일 제주지방검찰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제주지방검찰청 제공)2021.6.11/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이원석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11일 "해야 할 일을 하는 국민의 검찰이 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제주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성종 때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약동은 곰솔밭에 산천단을 만들어 백성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산신제를 지내도록 하는 애민·혁신을 이뤘다"며 "이는 검찰을 둘러싼 논쟁이 그치지 않는 시기에 검찰의 근본적 존재 의의를 돌아보는 좋은 본보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검찰의 권한은 국민들이 위임해 준 것이고 이를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것은 검찰의 기본"이라며 "기존 관행대로 업무를 처리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 국민들이 검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심을 잃지 않고 진정을 다해, 하지 않아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은 제대로 반드시 해낸다면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도 했다.

이 지검장은 끝으로 "인권을 보호하는 절차적 정의를 지키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 범죄에 실효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다시 국민의 검찰을 만들어 내자"고 거듭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