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젠전주지회, 조합원 아이디코드 삭제..사실상 해고 통보"

윤난슬 2021. 6.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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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전주영업소가 택배노조 조합원들의 고유 아이디 코드를 삭제, 전산시스템 권한을 금지하면서 '사실상 해고 통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택배노조 로젠전주지회는 11일 로젠택배 전주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류 작업 개선 등 과로사 방지 조치 이행을 요구하며 노조가 단체행동에 들어가자 회사 측은 조합원들이 전산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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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얼 기자 = 진보당 전주시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전북 전주시 로젠택배 전주지점 앞에서 과로사 방지 조치 및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 '전주 로젠택배 직장폐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6.1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로젠택배 전주영업소가 택배노조 조합원들의 고유 아이디 코드를 삭제, 전산시스템 권한을 금지하면서 '사실상 해고 통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택배노조 로젠전주지회는 11일 로젠택배 전주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류 작업 개선 등 과로사 방지 조치 이행을 요구하며 노조가 단체행동에 들어가자 회사 측은 조합원들이 전산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원 50여 명은 택배 분류작업 개선 등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전날부터 '9시 출근 11시 배송 출발'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이에 회사 측은 조합원들의 고유 아이디 코드를 삭제해 전산시스템 접근을 막았다.

노조는 "회사 출입증이자 목숨줄이나 다름없는 아이디 코드를 삭제했다"면서 "이는 택배 노동자에게 직장폐쇄와 같다. 사실상 해고 행위나 다름없는 탄압 행위"고 비판했다.

이어 "조합원들은 공장 점거 등 어떠한 위력을 행사한 것도 아니고 사회적 합의 이행이라는 정당한 요구를 걸고 투쟁한 것인데 사측은 직장폐쇄를 통보했다"며 "방어적 투쟁을 하며 건설적 대화를 위해 힘썼지만, 오히려 사측은 조합원들을 공격하고 결국 현장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지금 당장 불법적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분류 작업 개선과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대화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라며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방관하고 탐욕과 착취에 혈안이 된 택배사를 국민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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