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소유주들, 내달 추진위 교체 나선다..한형기 등판하나

방윤영 기자 2021. 6.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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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소유주들이 다음달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장을 새로 뽑는다.

은마는 2003년 12월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나 올해로 19년째 조합설립도 못하고 사업이 정체된 상태다.

앞서 은마와 같이 집행부와 소유주 간 갈등을 겪었던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등은 새로운 조합장을 뽑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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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의 모습.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소유주들이 다음달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장을 새로 뽑는다. 그동안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집행부 교체에 나선 것이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 소유주들은 다음달 17일 추진위원회 추진위원 선거 관련 주민총회를 열고 새 추진위원장 등 집행부를 선임한다. 은마 소유주들은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토지 등 소유자 5분의 1 이상의 동의를 걷어 강남구청에 제출했고, 구청에서 승인을 받아 이번 총회를 열게 됐다.

은마는 2003년 12월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나 올해로 19년째 조합설립도 못하고 사업이 정체된 상태다. 용적률·건폐율·가구 수·임대주택 비율 등 재건축의 밑그림인 정비계획안 조차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소유주들은 이렇게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현 추진위의 무능 때문이라고 보고, 교체에 나선 것이다. 현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2월17일 이미 임기가 종료됐지만 아직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아 현재까지 위원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현 추진위가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신청한 일이 드러나며 추진위와 소유주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공공재건축은 아파트 층수를 최고 50층으로 올리고 용적률을 300~500%까지 완화해주지만, 대신 용적률의 절반 이상을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기부채납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 때문에 소유주들의 반발을 샀다.

새 집행부 후보는 '은소협'(은마 소유주 협의회)과 은마 주민들 모임인 '은마반상회'에서 각각 한 팀씩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은소협 측 후보는 1대 1 재건축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걸었다. 1대1 재건축은 가구수를 거의 없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일반분양 수익이 없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나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동안 은마 소유주들이 원하던 방식이다.

은마반상회 측 후보는 재건축을 신속히 진행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은마 전체 소유자와의 소통, 전현직 성공합 조합장들의 자문 활용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자문위원으로는 한형기 신반포1차(아크로리버파크) 재건축 조합장이 꼽히고 있다.

한 조합장은 업계에서 스타 조합장으로 유명하다. 아크로리버파크를 3.3㎡ 당 최고 5000만원에 분양해 재건축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꼽힌다. 이후 다수 사업장에서 러브콜을 받아 직접 주민설명회 나서는 등 자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한 언론사에서 그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잡음도 일고 있는 상태다.

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까지 후보 추천서를 접수 받는다. 은소협, 은마반상회 양측은 추천서를 한장이라도 더 걷기 위해 마지막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 은마 소유주들은 서울시가 재건축 정상화를 약속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마 역시 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다.

앞서 은마와 같이 집행부와 소유주 간 갈등을 겪었던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등은 새로운 조합장을 뽑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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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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