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21] 유튜브 게임 마케팅, 중소 개발사도 할 수 있다

이원희 2021. 6. 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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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트래픽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영상의 조회수도 높아지고 있다. 대형 업체의 인기 게임과 유명 유튜버의 협업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리소스가 한정된 중소 개발사에서 시도할만한 유튜브 마케팅에 대한 전문가 조언이 눈길을 끈다.

유튜브 트래픽 분석 플랫폼 블링을 서비스하는 버즈앤비 정용희 CPO는 11일 넥슨이 개최하는 국내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 '2021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이하 NDC21)'에서 '데이터로 풀어본 게임 유튜버 마케팅' 세션 연사로 나섰다. 그는 강연을 통해 유튜브 트래픽과 게임 연관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개발사 규모에 맞는 유튜브 활용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정용희 CPO는 가장 영향력이 큰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게임 트래픽 관련 자료를 먼저 제시했다. 게임은 음악(1위), 엔터테인먼트(2위), 블로그/일상(3위), 지식/정보(4위), 영화/애니메이션(5위)에 이어 6위에 해당하는 트래픽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게임 트래픽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구독자 45%, 일일 조회수는 무려 59%나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르 별로는 RPG(39.4%)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어드벤처(31.3%), 액션/레이싱(19.2%) 장르 영상 인기가 높았다.

정용희 CPO는 "게임의 유튜브 트래픽 추이는 실제 게임의 이용자 추이와 흡사하게 움직인다"며 유튜브 영상 데이터를 통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트래픽 분석이 게임 마케팅이나 업데이트 결과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CPO는 "게임은 전체 조회수 중 60%까지 달성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D+5일로 먹방(D+23일), 뷰티(D+17일) 콘텐츠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며 게임 콘텐츠 소모 속도만큼이나 게임 영상 콘텐츠 소모 속도도 빠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 관련 영상 업로드 일정 마련에 있어 참고할 만한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게임업체들의 유튜브 마케팅은 대형 업체 위주로 진행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정용희 CPO는 "게임 채널 중 구독자 4000명 미만의 유튜브 채널이 68.5%에 달하고 조회수가 400만 뷰가 넘는다. 특히 구독자 2000명 미만의 채널은 이제 성장하는 채널로 성장에 필요한 유니크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며 중소업체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독자 수 대비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채널이 많다. 그런 성장하는 채널을 발굴해 활용하면 효율이 높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용희 CPO는 마지막으로 "게임의 유튜브 트래픽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게임을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을 찾아 게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자"며 "게임 개발사와 유튜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기대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N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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