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택배노조위원장 경찰고소.."파업수위 강화"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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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결렬되자 택배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노조 측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게 될 이 사회적 합의안 초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사회적 합의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물량감소분만큼 보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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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내주 파업 수위 강화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강수련 기자,정혜민 기자 =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결렬되자 택배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노조 측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과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광진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택배노조 측은 다음주부터 파업 수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불법대체배송을 철저히 통제하고 쟁의권이 없는 지회는 오전 9시 출근, 오전 11시 배송출발 투쟁에 더해 규격위반, 계약요금위반, 중량부피 초과로 배송의무가 없는 물품은 일체 배송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투쟁을 진행 중인 택배노조는 다음주 중 조합원 6500명이 서울로 올라오는 상경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량 6500대를 동원한 차량시위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택배노조는 지난 8일 사회적 합의안 도출을 앞두고 7일부터 조합원들의 '택배분류 작업'을 중단하며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9일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5823명 중 5310명이 투표했고 찬성 4901명, 반대 359명, 득표율 92.3%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게 될 이 사회적 합의안 초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사회적 합의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물량감소분만큼 보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연말까지 택배기사의 업무에서 분류작업을 완전히 제외하자는 내용도 2차 합의문 초안에 담았으나 택배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2차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논의했던 택배 거래구조 개선 및 백마진·리베이트 금지에 대한 내용은 초안에 담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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