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붕괴위기 포항, 획기적 출산장려책 필요"

김인규 2021. 6. 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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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인구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인 '인구정책과'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11일 열린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덕규 의원(4선, 두호동, 환여동)은 "출산장려, 노인 등 맞춤형 정책마련이 필요한 시기"라며, 인구정책과 신설을 포항시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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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규 의원, 인구정책과 신설 제안

[아이뉴스24 김인규 기자] 포항시 인구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인 ‘인구정책과’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11일 열린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덕규 의원(4선, 두호동, 환여동)은 "출산장려, 노인 등 맞춤형 정책마련이 필요한 시기"라며, 인구정책과 신설을 포항시에 제안했다.

포항시의회[사진=아이뉴스24 db]

복 의원은 “인구정책은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했는데도, 포항시는 시민들에게 인구감소 위기감에 대한 실효적인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수의 지자체가 실행하고 있는 출산장려금 등 동일한 방법으로는, 성과를 낼 수가 없다”며 “시민이 공감하는 차별화 된 인구정책을 개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해 “타 지자체의 인구정책과 신설로 위기에 빠진 인구절벽을 어떤 방향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지, 벤치마킹을 통해 출생, 아동, 노인 등 전 분야를 컨트롤하는 인구정책과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덕규 포항시의회 의원이 1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효율적인 인구정책 추진을 위해 ‘인구정책과’ 신설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항시의회]

이에 대해 김병찬 포항시 부시장은 “인구정책과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초단체 중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자체는 전남 고흥군(16명), 해남군(20명), 경북 영천시(12명)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영천시는 2019년 인구정책과 신설한 이후 다양한 대책을 수립 추진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는 올해 4월 말 기준 인구수가 10만2천529명으로 지난 2011년 이후 10여 년 만에 최대 인구를 기록했다.영천시는 인구정책과를 중심으로 ‘시민 편익 증대’, ‘영천-대구 간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도입과 복선 전철사업’, ‘e-편한 세상 입주’ 등 정주여건의 실질적인 개선을 통한 ‘살고 싶은 도시’로서의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민선 7기 출범 이후 인구 10만 붕괴 저지를 위해 영천시 특성에 맞는 인구증가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영천시 인구정책과는 12명의 직원이 ▲저출산(고령) 대책 ▲저출산 극복 시책 ▲인구정책 용역 ▲저출생 인신개선 ▲지역 맞춤형 인구시책 ▲학교교육 지원 등 ‘살기 좋은 영천’ 이미지 개선에 진력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 인구는 2016년 51만6천775명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7년 51만3천832명, 2018년 51만13명, 2019년 50만7천25명, 2020년 50만2천916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전출이 전입보다 많아지고, 2019년부터는 사망이 출생을 역전하면서 인구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포항 인구 50만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이다.

이에 포항시는 2021년 1월부터 전입세대 30만원 지원 등 주소갖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면서 4월 현재 50만4천103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성과를 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포항시의 인구정책은 타 지자체와 별반 다르지 않아 유출 방지에 중점을 두데, 장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일자리 창출과 살고 싶은 포항 만들기 등 포항의 정체성 있는 인구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김인규 기자(kig306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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