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부족" 쏘스뮤직, 여자친구 팬 개인정보 유출 사고 공식 사과

김현식 2021. 6. 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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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스뮤직이 걸그룹 여자친구 팬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쏘스뮤직은 11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관련 입장문을 올렸다.

쏘스뮤직은 입장문에서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서베이를 활용해 멤버십 환불 안내 및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권한 설정 오류로 약 9분간 회원 2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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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쏘스뮤직이 걸그룹 여자친구 팬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쏘스뮤직은 11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관련 입장문을 올렸다.

앞서 쏘스뮤직은 여자친구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종료를 알린 뒤 팬클럽 유료 회원(버디 멤버십)들을 대상으로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의 실명, 이메일 주소, 계좌번호 등이 위버스에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쏘스뮤직은 입장문에서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서베이를 활용해 멤버십 환불 안내 및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권한 설정 오류로 약 9분간 회원 2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쏘스뮤직은 멤버십 운영 차원에서 일부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플랫폼에 위탁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처리 업무의 위탁자로서 철저히 관리·감독했어야 하나 이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 이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은 “사고 사실을 인지한 즉시 오류를 바로잡았고 곧바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고 했다. 덧붙여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님들에게는 별도의 메일을 보내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와 피해 접수 및 상담처, 보상안을 안내했다”고 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회원님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쏘스뮤직은 “향후 내부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정비해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멤버십 환불을 현금이 아닌 위버스 캐시로 하려다가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논란이 불거진 문제에 관해서도 사과했다.

쏘스뮤직은 “현실적으로 캐시의 효용이 낮고 신청 절차가 복잡하며 번거롭다는 등의 문제 제기에 뒤늦게 추가적인 방침을 내놓았습니다만, 미흡한 대처로 불편을 드렸다”고 인정했다.

이어 “카드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를 통한 일괄 결제 취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대규모 환불 과정에서 계좌번호 오류 등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해 캐시 환불 방식을 채택했으나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던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금 환불을 안내하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문제가 있었고, 고객센터에서의 서툰 응대나 소통 과정에서 팬 여러분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표현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보였다”면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여자친구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종료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해체를 알린 부분에 관해서도 사과했다.

쏘스뮤직은 “아티스트 계약 종료를 알려 드리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팬 여러분의 슬픔과 당혹감 등을 잘 헤아리지 못해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종료일을 앞둔 막바지까지 전속계약 관련 논의가 이어지며 계약 종료와 관련한 일련의 사안들을 정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여러모로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마무리 지었어야 하나 팬 여러분께 깊은 실망감을 안겨 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쏘스뮤직은 “팬 여러분께서 여러 채널을 통해 전달 주시는 의견을 성심성의껏 반영해 마지막을 잘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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