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라인 손잡고 印尼디지털뱅킹 진출
은행·빅테크 해외진출 첫사례
11일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협업해 인도네시아에서 '라인 뱅크(LINE Bank)'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운영되는 별도 모바일 뱅킹 서비스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고객은 '라인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앱에서는 비대면 실명 확인(e-KYC)을 통한 계좌 개설, 정기예금, 직불카드, 무카드(cardless) 출금, 공과금 납부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라인은 라인뱅크 출시를 위해 2018년 10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20%를 취득하고 하나은행과 전략적 협력관계(MOU)를 맺었다. 이후 양사는 각자 보유한 금융·플랫폼 사업 전문인력과 현지에서 채용한 전문인력으로 전담 부서를 구축하고 서비스 오픈을 준비해왔다.
라인뱅크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서비스를 사전 등록한 고객에게는 라인 메신저에서 사용 가능한 한정판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 정식 서비스 출시 후 계좌 개설 등 간단한 요건을 충족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가입 축하금 30만루피(약 2만3000원)를 제공한다.
라인 뱅크는 현지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수신 서비스만 우선 실시하고 향후 대출상품과 대출 관련 제휴 확대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은 2011년 6월 태국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 3월 기준 주요 4개국(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69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메신저 플랫폼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리테일 금융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양사의 생각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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